2023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가 결정됨에 따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조선왕조 의궤>, <조선통신사 기록물>에 이어 6번째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하게 되었다. 단일 기관 소장 기록물로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사이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여 2024년 1월 29일(월)부터 8월 16일(금)까지 규장각이 소장하고 있는 6종의 세계기록유산을 일반에 공개하는 규장각 세계기록유산 특별전 <우리의 기록, 인류의 기억>(Archives of Korea, Memories of the World)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에 전시하는 <전봉준공초> 등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처음 소개하는 자료로,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185건 중 58건을 소장 중이다.
전시회 개최에 앞서 1월 26일(금) 열린 개막식에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안내판을 규장각 입구에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졌으며, 서울대 김경아 교수(국악과)의 상령산 독주 및 <조선왕조 의궤>의 복장을 재현한 취타대의 취타공연 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창숙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은 “이번 전시가 시대를 조망하고 사유하며,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인류의 보편적 차원에서 기록 문화의 가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