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직업 선택 시 고려사항 1순위 '워라밸'···50대 이상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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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직업 선택 시 고려사항 1순위 '워라밸'···50대 이상 '안정성'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3.09.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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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직업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직업 가치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년과 대학생에서 워라밸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MZ세대 청년 노동자’가 원해서 ‘주 69시간’ 노동시간 제도 개편을 추진한다는 정부의 주장과 사뭇 다른 결과다.

18일 한국고용정보원에 의하면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의 직업가치관검사를 분석한 결과,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직업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4.23)’, ‘직업안정(4.09)’, ‘경제적 보상(4.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는 2021년~2022년 기간 중 워크넷의 직업가치관검사 표준화조사를 통해 표집된 만 15세 청소년에서부터 50세까지의 전국 성인 5,786명을 대상으로 했다. 검사는 ▲사회공헌 ▲성취 ▲경제적 보상 ▲일과 삶의 균형 ▲자기계발 ▲자율성 ▲사회적 인정 ▲직업안정 ▲변화지향 등 9개 직업가치요인 51문항을 각 문항 5점 Likert 척도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중요시하는 직업가치는 대상별,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청소년과 대학생은 1순위 ‘일과 삶의 균형(4.36/4.31)’, 2순위 ‘경제적 보상(4.24/4.11)’, 3순위 ‘직업안정(4.16/4.08)’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성인(대학생 제외)은 ‘일과 삶의 균형(4.14)’, ‘직업안정(4.06)’, ‘경제적 보상(3.9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의 경우 1순위 ‘일과 삶의 균형’, 2순위 ‘경제적 보상’ 순이었으며, 30-40대는 ‘일과 삶의 균형’, 2순위 ‘직업안정’, 50대 이상에서는 ‘직업안정’, ‘일과 삶의 균형’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서현주 연구기획팀장은 “직업가치관은 개인이 직업을 통해서 이루고자 혹은 충족하고자 하는 것으로 직업가치가 충족될 때 직업에 대한 만족도와 적응도가 높아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직업을 선택할 때 직업가치관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준이 되며, 직업가치관을 고려하여 탐색한다면 나의 직업욕구에 적합한 직업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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