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순천대 등 11개大 기관평가인증…1개 대학은 조건부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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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순천대 등 11개大 기관평가인증…1개 대학은 조건부 인증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3.08.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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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부터 정부 재정지원, 기관평가인증으로 대체

 

삼육대, 순천대, 한국외국어대 등 12개 대학이 올해 상반기 실시된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기본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평가인증위원회(위원장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는 12개 신청 대학 중 11개 대학 ‘인증’, 1개 대학 ‘조건부 인증’으로 인증 판정을 24일 확정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병설 한국대학평가원(이하 ‘대학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결과 및 인증대학 명단을 발표했다.

대학평가원은 12개 대학을 평가하기 위하여 총 4개 평가단, 20명의 평가위원을 위촉했으며, 평가위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평가과정의 합리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절차에 따라 평가를 수행했다(신청 접수 및 평가 대상 대학 확정 통보→대체준거 심의→서면평가 및 현지방문평가→평가결과 검증→대학의견서 접수 및 검토→평가결과에 대한 대학평가인증위원회 심의·의결).

평가 결과, ‘인증’ 대학은 5년간 인증이 유효하다. ‘조건부인증’ 대학은 2년간 인증이 유효하며, 1개년 개선 실적으로 미흡한 평가영역에 대해 보완평가를 받아야 한다. ‘인증유예’ 대학은 판정 후 2년 이내 개선 실적으로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인증(조건부인증) 대학의 인증기간은 각 대학별로 상이하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1주기(2011~2015년), 2주기(2016~2020년)에는 대학교육에 대한 질 보장을 통해 사회적 책무와 국제적 통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고, 3주기(2021~2025년)에는 대학교육의 질 개선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했다. 

인증 결과는 2014년부터 정부 행·재정 지원 사업과 연계되는데, 특히 교육부가 2025학년도부터 사학진흥재단의 재정 진단으로 '경영 위기 대학'으로 분류된 대학이나 대교협 기관평가 인증에서 '미인증대학'으로 남은 대학을 제외한 모든 대학에 일반 재정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중요성이 확대됐다. 

이 때문에 내년까지 대교협으로부터 조건부 인증 이상을 받지 못하는 대학은 신·편입생 국가 장학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학자금 대출도 제한된다. 이번에 인증이나 조건부 인증을 받은 모든 대학은 일반 재정 지원 대상이 되는 셈이다. 미인증대학은 인증유예·정지, 불인증 대학과 기관평가인증을 신청하지 않은 대학을 가리킨다.

대교협 관계자는 "조건부 인증 받은 대학명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조건부 인증은 큰 하자보다는 작은 문제가 있는 경우여서 개선 후 다음 해 보완평가를 받으면 대부분 인증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각 대학의 인증 여부는 대교협 홈페이지(http://aims.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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