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 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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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 현황 분석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3.07.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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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EP 통계분석 브리프]

 

2021년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총 52,250명으로 전년 대비 5.4%(2,97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시작된 1957년이래 연평균 증가율은 3.0%이며,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1.1%였다.

또한 과학・공학(S&E) 분야와 비과학・공학 분야 간 박사학위 취득자 수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85년 과학・공학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 수 비중은 전체 중 62%였지만 2021년에는 78%로증가했다. 비과학・공학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1970년에 만명을 넘어선 11,040명이었으나 이후 크게 증가하지 않고 2021년 11,391명으로 1970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한편, 우리나라는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 배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21년 임시비자 소지자에게 수여된 박사학위 181,446건 중 70%가 10개 국가 출신이며, 상위 3국인 중국, 인도, 한국이 전체 중 53%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국가의 박사학위 취득자 중 70%~94%가 과학・공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이하 ‘NSF’)의 NCSES(미국 국립과학공학통계센터: National Center for Science and Engineering Statistics)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미국 교육부(DOE), 미국 국립인문재단(NEH)과 합동으로 매년 미국 대학의 박사학위 취득자 조사(SED: Survey of Earned Doctorate)를 실시하고 있다. 

1957년부터 시작된 SED는 미국 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현황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정확한 조사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이번 ‘2021년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 현황’ 브리프(저자: 한혁 부연구위원)는 NSF가 2022년 10월 발표한 「2021 Doctorate Recipients from U.S. Universities」 보고서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여 정리・분석한 것이다. 

이번 SED는 2020.07.01.~2021.06.30. 기간 동안 456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52,25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률은 91.5%였다. 조사 내용은 학위취득 학교, 국적, 출생지, 학비 출처, 부모 교육수준, 학력배경, 학위취득 분야, 취업계획 등이다.

SED 조사대상인 박사는 연구 관련 박사(research doctorate)이며, 전문분야의 의학박사(MD), 치의학박사(DDS), 법학박사(JD), 수의학박사(DVM), 약학박사(Dpharm) 등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 2021년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의 구체적인 현황은 다음과 같다

■ 전공분야별 취득 현황

➤ 2021년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 중 78%(40,859명)가 과학・공학 계열에서 취득

ㅇ 지난 20년 동안 심리학, 농업과학과 천연자원의 두 학문 분야를 제외하면 모든 과학・공학 분야에서 박사학위 취득자 수와 비중이 증가

ㅇ 이 중 공학이 2001년 전체 과학・공학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의 14%에서 2021년 20%로 가장 크게 증가

 

■ 성별 현황

➤ 2021년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 중 여성 비율은 49%

ㅇ 과학・공학 분야에서 여성 박사학위 취득자 비중이 가장 높은 학문 분야는 심리학(71.8%), 보건과학(67.9%), 생물학과 의생명과학(53.2%)

ㅇ 과학・공학 분야에서 여성 박사학위 취득자 비중이 가장 낮은 학문 분야는 컴퓨터과학과 정보과학(24.8%), 공학(25.9%), 수학과 통계학(27.7%)

 

➤ 20년간 여성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학문 분야는 농업과학과 천연자원(↑15.3%p)

ㅇ 뒤를 이어 지구과학, 대기과학, 해양과학이 14.2%p, 공학이 9%p, 생물학과 의생명과학이 8.4%p 증가

ㅇ 수학과 통계학은 20년간 0.4%p 증가하여 가장 증가율이 낮았으며, 보건과학이 3.3%p로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을 나타냄

➤ 2011년에서 2021년 동안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7% 증가한 반면,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0.2% 감소

ㅇ 2011~2021년 동안 학문 분야가 성장한 9개 분야 중 7개 분야에서 여성 박사학위 취득자 비중이 3~6% 증가

ㅇ 다만, 수학과 통계학, 경제학 분야는 학문 분야가 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비중은 1% 감소

 

■ 진로 현황

➤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의 학위 취득 후 ‘진로 확정’ 비중은 70.0%

ㅇ 과학・공학 분야에서의 진로 확정 비중은 70.9%, 비과학・공학 분야에서의 진로 확정 비중은 66.8%

ㅇ 과학・공학 분야에서 수학과 컴퓨터과학 분야가 75.4%로 진로 확정 비중이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심리학과 사회과학이 73.8%, 물리학과 지구과학이 71.1%

 

➤ 진로가 확정된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의 중간 소득은 $9만 수준

ㅇ 과학・공학 분야의 중간 소득은 $10만, 비과학・공학 분야의 중간 소득은 $6.9만 수준

ㅇ 산업 및 경영현장의 중간 소득이 $11.5만으로 가장 높으며, 뒤를 이어 정부 $8.8만, 비영리기관 $8만, 학계 $6.8만

ㅇ 산업 및경영현장에서 중간소득이 가장 높은 학문 분야는 컴퓨터과학과 정보과학으로 $16만, 뒤를 이어 다학제와 학제간 과학 $13.4만, 수학과 통계학 $13.3만, 경영 $13만, 공학 $11.8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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