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구책임자 비중 증가 추세…평균 연구비, 다수 영역에서 남성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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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연구책임자 비중 증가 추세…평균 연구비, 다수 영역에서 남성보다 낮아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3.07.0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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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EP 브리프]

 

2017~2021년 수행된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여성 연구책임자 비중은 증가 추세이며, 여성 연구책임자는 대부분 대학 소속, 30・40대, 이학・의약보건학 전공, 박사학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연구책임자의 평균 1인당 연구비는 다수 영역에서 남성보다 낮았으며, 과제 당 참여 중복을 허용하여 참여연구원을 확인하면 국가연구개발사업 내 여성 참여연구원 비중은 25% 수준이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계분석 브리프 73 《2021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내 여성과학기술인력 현황》(저자: KISTEP 혁신정보분석센터 한혁)을 지난달 말 발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매년 국가연구개발사업 현황을 조사・분석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해당 연도에 협약이 체결된 과제이며 그 과정에서 연구 인력(연구책임자 및 참여연구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연구책임자 정보로는 연구책임자의 성별, 연령, 전공, 학위 정보를, 참여연구원의 경우 참여연구원 인적정보가 아닌 과제 참여 인력 수를 성별, 전공별, 학위별로 구분하여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브리프는 2021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를 중심으로 여성연구인력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브리프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2021년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여성 연구책임자 비중은 17.7%로 증가 추세

∙ 여성 연구책임자는 2017년 6,533명(16.1%)에서 2021년 8,688명(17.7%)으로 증가 
∙ 여성 연구책임자의 연평균 증가율(2017~2021)은 7.4%로 남성 연구책임자 증가율 4.4%를 상회 

∙ 다만,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까지 모두 조사하고 있는 연구개발활동조사의 여성연구원 비중은 22.2%로, 국가연구개발사업 내 여성 연구책임자 비중(17.7%)은 전체 여성연구원 비중보다 낮은 수준

▶ 여성 연구책임자는 대부분 대학 소속, 30・40대, 이학・의약보건학 전공, 박사학위자임

∙ 2021년 국가연구개발사업 내 여성 연구책임자의 67%는 대학에 소속되어 있으며, 뒤를 이어 11%가 중소기업, 9%가 국공립연구소, 8%가 출연연구소에 소속

∙ 국가연구개발사업 내 여성 연구책임자는 40대에 40%, 30대에 31%, 50대에 19% 분포. 반면, 남성 연구책임자는 40대와 50대에 주로 분포하고 있어 성별 연구책임자 평균 나이 격차가 존재. 2021년 여성 연구책임자의 평균 나이가 43.5세임에 반해 남성 연구책임자는 48.6세로 5.1년의 격차 존재

 

∙ 여성 연구책임자의 35%가 이학, 30%가 의약보건학, 17%가 공학 전공임(남성 연구책임자의 50%가 공학, 22%가 이학, 11%가 의약보건학)
∙ 매년 공학 출신 연구책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남성 연구책임자의 증가율이 여성 연구책임자의 증가율보다 높아 공학 출신 연구책임자 비율 격차는 지속하여 증가

∙ 여성 연구책임자의 84%는 박사, 8%는 석사, 7%는 학사의 분포를 보임. 남성 연구책임자의 박사 비율보다 높은 비율로, 여성 연구책임자의 상당수가 대학 소속이기 때문에 박사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음.

 

▶ 여성 연구책임자의 평균 1인당 연구비는 다수 영역에서 남성보다 낮음

∙ 2021년 여성 연구책임자의 평균 1인당 연구비는 2.2억원, 남성 연구책임자는 4.8억원

 

∙ 40세 이하 여성 신진연구자의 평균 1인당 연구비는 1.0억원 수준. 남성 연구책임자의 경우 평균 1인당 연구비가 1.7억원으로 0.7억원의 격차 존재

 

∙ 대학의 경우 남성 2.5억원, 여성 1.1억원으로 1.4억원의 격차가 존재하며, 부처 직할 출연연의 경우 12억원, 대기업의 경우 5.8억원 등의 격차 존재
∙ 다만, 이러한 격차는 단순 성별 차이가 아닌 연령, 학위, 전공 차이에 따른 결과일 수 있기 때문에 연구비 격차를 발생시킬 수 있는 요소들의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

∙ 연령별 성별 1인당 연구비 격차를 확인하였을 때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낮음. 

∙ 여성 연구책임자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40대, 박사학위자를 대상으로 연구수행주체별, 전공별 동일 기준에서 성별 1인당 연구비를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간 1인당 연구비 격차 존재
∙ 동일한 연령대, 연구수행주체, 전공, 학위를 지니는 경우에도 남성 연구책임자와 여성 연구책임자 간 연구비 격차가 존재하는 영역이 있어 해당 영역에서는 조사 결과로는 확인되지 않는 성별 연구비 격차 유발 요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

▶ 과제 당 참여 중복을 허용하여 참여연구원을 확인하면 국가연구개발사업 내 여성 참여연구원 비중은 25% 수준

∙ 여성 참여연구원의 과제 참여 비중은 2017년 23%에서 2021년 25%로 지속하여 증가 중 
∙ 이러한 결과는 여성 참여연구원 수가 증가하였거나 혹은 여성 참여연구원 수는 증가하지 않았지만 여성 참여연구원이 보다 많은 과제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

∙ 연구수행주체별 여성연구원 참여 비중을 살펴보면, 국공립연구소가 44%, 대학 32%, 정부부처 28%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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