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암호학회(IACR)는 2023년 4월 19일(수)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천정희 교수(사진)를 포함해 7명을 올해의 석학회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암호학회는 2004년부터 매년 암호 연구에 지대한 공헌과 학술활동 진흥에 기여한 회원 중 전체 회원의 0.25% 정도를 석학회원으로 선정한다. 한국인으로는 지난 2017년 KAIST 김광조 교수 이후 두 번째다.
1982년 설립된 세계암호학회(IACR,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Cryptologic Research)는 암호학 이론과 정보보호와 관련된 국제 학술단체로 현재 전 세계 60여개국 약 2,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3대 암호학회인 유로크립트, 크립토, 아시아크립트(Eurocrypt. Crypto, Asiacrypt) 및 암호이론 워크숍(TCC), 고속 소프트웨어 보안 워크숍(FSE), 공개키 암호 워크숍(PKC), 암호 하드웨어 및 임베디드 시스템 워크숍(CHES) 등을 주관하고 있다.
천정희 교수는 지난 2008년과 2015년 아시아크립트와 유로크립트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21년에도 PKC로부터 Test-of-Time Award를 수상하여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암호학자로서 인정받고 있었으며, 2022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되고 녹조근정훈장도 수상한 바 있다.
세계암호학회는 천정희 교수가‘대수적 공격과 완전동형암호에 대한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루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암호 학계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되어 석학회원으로 선정하였다고 사유를 밝혔다.
천정희 교수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세계암호학회에서 주관하는 크립토, 유로크립트, 아시아크립트 등 세 개의 플래그쉽 학술대회에 20여 차례 이상 프로그램 위원으로서 참여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하였으며, 2015년과 16년에는 아시아크립트 프로그램위원장 업무를 수행하기도 하였다. 또한, 암호분야 최고 학회와 저널에 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10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하였며, 다수의 암호분야 후학을 배출하여 국내외 암호학계 및 정보보호 산업 발전을 견인해 왔다.
한편, 2017년 12월에는 천정희 교수는 크립토랩이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하여 4세대 완전동형암호 혜안(HEAAN)의 저자이자 기업의 대표로서 동형암호 기술을 상용화하고 이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