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서울대, 메타버스 연구 손잡았다…'XR허브 코리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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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서울대, 메타버스 연구 손잡았다…'XR허브 코리아' 출범
  • 이현건 기자
  • 승인 2022.06.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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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허원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카렌 테오(Karen Teo) 메타 아태지역 글로벌비즈니스그룹 부사장, 김진아 메타 한국 대표(예정), 박대성 메타 한국∙일본 공공정책 부사장 (메타 제공)

메타(구 페이스북)는 서울대학교와 함께 확장현실(XR) 기술과 메타버스 정책 관련 연구를 주도할 'XR허브 코리아'를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XR허브 코리아는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XR기술과 함께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대를 앞두고 준비돼야 할 각종 정책적 과제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대학교는 지난해 메타가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협력하기 위해 발표한 'XR프로그램 리서치' 프로젝트에 초기부터 참여한 파트너다. XR 허브 코리아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를 아우르며 메타버스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 정책 연구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인터넷으로서 연결과 소통의 방식을 혁신할 메타버스의 경제적 기회와 역량, 공정성,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안전 등에 걸친 포괄적인 영역이 연구 대상이다.

XR허브 코리아는 원활한 연구를 위해 국내외의 학계와 다양한 전문가들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구성해 주기적인 논의와 함께 연구 보고 및 메타버스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생체 인식 데이터 사용에 대해 탐구하는 ‘디자인잼(Design Jam)’ 세션을 개최하고, 새로운 종류의 컴퓨팅 경험을 구축하는 개발자를 위한 ‘XR 솔루션 경진대회’ 등을 열기로 했다.

아울러 XR정책 연구 네트워크를 출범시켜, 관련 학술활동을 지원하는 구심점으로 역할 하겠단 방향이다. 메타는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관련 연구와 체험을 모두 할 수 있는 ‘XR 익스피리언스 센터(XR Experience Center)’를 구축하고, 개발자와 스타트업 등 업계를 대상으로 안전과 웰빙, 프라이버시, 접근성 등 주제로 솔루션 개발을 장려하는 '이노베이션 공모전'을 열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고학수 교수는 "메타버스의 기술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한편, 메타버스 세상에서 어떤 사회적, 규범적, 윤리적 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인 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본격적인 논의가 거의 없었다"며 "이번에 새로이 연구 플랫폼이 구축되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관련 영역에 관한 논의를 선도하고 체계화하게 되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출범식에 참석한 메타의 메타버스 총괄인 비샬 샤 부사장은 "메타버스는 무엇을 개발하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특히 한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업계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이미 여러 분야에 다양한 관련 기술을 적용시키며 그 가능성을 전세계적으로 입증하고 있어 이번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여타 국가들 대비, 빠르게 신기술을 수용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나라다. 메타버스는 한 회사가 독자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정부, 학계, 그리고 기업들이 나서 메타의 메타버스 비전이 실현되도록 필요한 기술과 정책 수립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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