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학 통한 평생직업교육 대폭 확대 바라”
상태바
“직장인, 대학 통한 평생직업교육 대폭 확대 바라”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2.01.30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RIVET Issue Brief] 직능연, ‘재직자의 고등교육기관 평생직업교육 수요 분석’ 발표
- 재직자의 79%, 고등교육기관의 평생직업교육 참여 의사
- 가장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자격증 취득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디지털 대전환 등 경제와 산업구조의 고도화 및 전문화에 따라, 직장인들도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을 통한 직업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1월 28일(금) 『KRIVET Issue Brief』 제226호 ‘재직자의 고등교육기관 평생직업교육 수요 분석’을 통해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재직자들의 고등교육기관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참여 의사는 40대(85.4%)와 사무직(81.5%)에서 가장 높으며, 학력이 올라갈수록 참여 의사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40·50대가 20·30대보다, 관리자·전문가가 서비스·판매직보다, 대졸 이상이 고졸 및 전문대졸보다 고등교육기관의 평생직업교육이 도움이 된다고 인식했다.

또한, 재직자들은 고등교육기관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참여 결정 시 교육내용의 전문성(56.9%)과 현업적용도(50.3%) 등을 주요하게 고려했으며, 자격증 취득(49.1%), 직무 관련 전문 이론·기술(46.8%), 최신 산업·기술 트렌드(43.6%) 등 교육 결과의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등교육기관은 재직자의 특성 및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으며, 재직자의 평생직업교육 참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 조사는 성별, 지역, 업종, 직종을 고려하여 표본 추출한 만 25세~55세의 재직자 1,500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FGI 조사로 구성되어 있다.

 

■ 고등교육기관 평생직업교육 참여 의사

▶ 재직자들의 고등교육기관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참여 의사는 40대가 가장 높고, 학력이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브리프에 의하면 고등교육기관에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재직자의 78.9%가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는 고등교육기관 평생직업교육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비율은 40대 85.4%, 30대 80.7%, 50대 74.9%, 20대 71.0% 순이었다. 직종의 경우 사무직 81.5%, 서비스·판매직 78.4%, 관리자·전문가 78.1%, 기능·기계조작직 77.0% 순으로 높은 참여 의사 비율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고등교육기관이 제공하는 평생직업교육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비율은 학력이 높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이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고등교육기관이 제공하는 평생직업교육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비율은 고졸(71.5%), 대졸(79.1%), 대학원졸(85.8%)로 학력이 높을수록 높아졌다.

▶ 평생직업교육에 참여 의사가 없는 재직자들은 ‘업무로 인한 시간 부족’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참여 의사가 없는 재직자들은 그 이유로 ‘업무로 인한 시간부족(25.9%)’, ‘교육비 부담(16.1%)’, ‘낮은 활용도(11.0%)’ 등을 제시했다. 재직자들이 역량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더라도, 적절한 지원이 없다면 교육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 현실을 보여준다.

■ 고등교육기관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참여 결정 시 주요 고려 요인

▶ 재직자들은 고등교육기관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의 참여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교육 내용의 전문성과 현업적용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재직자들이 고등교육기관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의 참여를 결정할 때 가장 주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교육내용의 전문성(56.9%)’과 ‘교육내용의 현업적용도(50.3%)’이었다. 이는 재직자들의 경우 직무와 관련해 전문적이고 활용 가능한 교육내용일 경우 기꺼이 고등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재직자들은 ‘편리한 접근성(40.4%)’, ‘교·강사 전문성(33.3%)’, ‘교육내용의 최신 트렌드 반영 정도(33.2%)’, ‘참여적 교수·학습 방법(30.9%)’ 등을 고등교육기관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참여 결정 시 주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재직자의 고등교육기관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수요

▶ 재직자들은 고등교육기관이 기술변화에 대응한 역량개발 교육을 운영한다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식했다.

재직자들은 고등교육 기관에서 기술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을 운영한다면,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기초역량(3.72점)’, ‘현재 직무에 새로운 기술을 반영할 수 있는 전문역량(3.70점), ‘직무 전환 및 이직 등을 위해 현재 직무와는 다른 분야에 대한 역량 개발(3.64점)’ 순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40대와 50대가 20대와 30대보다 고등교육기관의 기술변화에 대응한 역량개발 교육의 도움 정도를 높게 인식했으며, 관리자·전문가와 사무직이 기능·기계조작직과 서비스·판매직에 비해 도움 정도를 높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전반적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도움 정도를 높게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 재직자들은 자격증 취득, 직무 관련 전문 이론·기술, 최신 산업·기술 트렌드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직자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은 ‘자격증 취득(49.1%)’으로, 교육의 이수 결과가 가시적이고 인증된 형태로 나타나 승진이나 이직 등에 활용될 수 있기를 선호하는 재직자의 특성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재직자들은 ‘직무 관련 전문 이론·기술(46.8%)’, ‘최신 산업·기술 트렌드(43.6%)’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등교육기관이 다른 교육훈련기관보다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재직자들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시사점

◦ 재직자들은 고등교육기관에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기꺼이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의사가 없는 재직자들의 경우, 시간 부족이나 교육비 부담, 교육 결과의 낮은 활용도 등으로 인해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 재직자들은 자격증 취득이나 직무 관련 전문 이론·기술, 최신 산업·기술 트렌드에 관한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선호를 보였다. 

◦ 한편, 연령대, 직종, 학력에 따라 고등교육기관 평생직업교육의 참여 의사나 기술변화에 대응한 역량개발 교육 운영의 도움 정도 인식이 다른 경향을 보였다.

◦ 이러한 결과는 고등교육기관이 재직자를 대상으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대상의 특성과 교육내용의 직무 연관성, 교육결과의 활용도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

재직자 대상의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은 높은 전문성과 현업적용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40·50대 대상의 기초역량 교육, 관리자·전문가 및 사무직 대상의 전문역량 교육 등 대상별 수요에 맞춘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재직자의 평생직업교육 참여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가 마련될 필요도 있다.

류지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 시대의 본격 도래 등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재직자들이 자신의 직무능력을 고도화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감소 시대의 대학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평생직업교육에서 대학의 역할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