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지식이란 무엇인가…과학적 지식의 성격과 그 소통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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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지식이란 무엇인가…과학적 지식의 성격과 그 소통방식
  • 이현건 기자
  • 승인 2021.10.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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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를 위한 사회 연구: 과학, 방법, 민주주의 | 최태현 지음 | 법문사 | 320쪽

 

이 책은 이제 막 인간과 사회에 대한 연구자의 길에 들어서는 이들을 중심에 놓되, 과학적 지식의 배경에 있는 지식의 생산 방법이 궁금한 일반 시민들, 그리고 그것을 응용하여 정책 혹은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은 공직자와 활동가들을 위한 하나의 강의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대중적이고 쉬운 내용만을 다룬다는 의미는 아니다. 내용이 쉽다기보다는, 본격적으로 특정 방법을 공부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배경 지식, 혹은 교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회과학’이라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말 대신 ‘사회 연구’라는 말을 쓴다. 여기서 ‘사회 연구’라고 한 것은 사회과학 일반을 지칭하면서도 과학적 지식의 사회적 맥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그리고 사회 연구 방법들의 각론적인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과학적 지식의 성격과 그것의 소통방식에 대해 다룸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지는, 혹은 우리가 생산하는 과학적 지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에서는 논문을 쓰는 전 과정, 연구윤리, 과학과 민주주의 등의 문제를 연구방법과 함께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다섯 개의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 “과학, 그리고 관점들”에서는 과학이란 무엇인지, 과학적 지식은 무엇인지,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들에는 무엇이 있고, 그들은 어떤 연구방법을 취하는지 등을 다룬다. 즉, 제1편은 우리가 생산해내는 과학적 지식을 한걸음 떨어져서 보면 과연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보기 위한 글이다. 제2편 “경험적 연구의 방법적 기초”에서는 경험적 연구의 두 측면 중 논리의 측면에 초점을 두고 연구방법에 대한 기초적 내용들을 상세히 다룬다. 

제3편 “자료의 이해와 분석”에서는 이제 경험적 연구의 두 측면 중 경험의 측면에 초점을 두고, 경험적인 자료의 수집과 분석의 단계로 넘어간다. 연구란 맨바닥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거인의 어깨 위에서” 시작하는 것임을 일깨우고, 그러기 위해서 수행하는 선행연구 조사 및 분석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4편 “연구에서 논문으로, 그리고 연구자의 길”에서는 연구에서 글쓰기로 넘어갈 때 알아두어야 할 것들, 그리고 그보다 더 넓게 “연구하는 삶”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5편 “사회 연구의 사회적 의미”에서는 사회 연구와 사회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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