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김승희 명예교수, 2021 청마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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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김승희 명예교수, 2021 청마문학상 수상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1.09.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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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 통해 인간 본연의 존재 의미와 삶의 진실 통찰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승희 명예교수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 국어국문학과 김승희 명예교수가 지난 9월 2일 ‘2021 청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통영시는 청마 유치환(1908~1967)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청마문학상을 제정하였으며, 2015년부터 ‘통영시 문학상’을 통해 청마, 김춘수, 김상옥, 김용익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매년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 수상작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전국에서 출간된 모든 작품집을 대상으로 예심 및 본심의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다.

김승희 교수가 수상한 시집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창작과비평사, 2021)’은 코로나 19로 외부를 향한 문이 닫힌 상황에서 ‘사람’이라는 것에 생각의 초점을 맞춰 절망과 죽음이 편재한 비극적 세계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직시하며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삶의 진실을 통찰하고 있다. 본 시집은 올해 8월 제21회 고산문학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제36회 만해문학상 대상 최종심사 후보로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승희 교수는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다수의 시집 및 산문을 출간하며 1994년 신춘문예 소설 당선, 소월시문학상(1991), 고정희상(2003), 오늘의 예술상(2006), 질마재문학상(2013), 한국서정시문학상(2018) 등을 수상하였으며, 1999년부터 2017년까지 본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현대시 교수로 봉직했다.

김 교수는 “우울한 코로나 시절, 사회적 거리두기 안에서 각자의 외로움을 응시하며 집필에 몰두해서 시를 많이 쓰게 되어 좋았고, 서강에서 정년 퇴임 후 오로지 시인의 시간으로 채우는데 집중하며 혼신을 다 해 집필한 시집”이라고 소개하며,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이라는 특이한 제목 때문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청마문학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여 10월 중 통영문인협회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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