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 규모 5년 전보다 1.3만여 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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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학기술인 규모 5년 전보다 1.3만여 명 증가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4.03.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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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SET, ‘2022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 과학기술 R&D기관 일(연구)ㆍ생활 균형을 위한 법적 의무제도 운영률 92.2%, 男 육아휴직자 비율 32.5%로 점차 증가 추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하 ‘WISET’)은 전국 4,830개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의 인력활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한 「2022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실태조사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의 인력 활용 현황 및 제도 운영 현황을 파악해 여성과학기술인의 육성·지원 정책 수립의 기초 통계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이공계 대학 270개, 공공연구기관 230개, 민간기업 연구기관(100인 이상) 4,330개를 대상으로 했다.

이번 조사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의 △재직 △채용 △보직·연구책임자 △교육·훈련 △연구개발 활동 △일‧생활 균형 지원 등 제도운영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모든 조사 항목에 대해 성별, 기관유형별, 고용형태별로 분석하여 통계표를 제공하는 한편, 주요 통계치에 대한 시계열 그래프를 제공하고 있다.

 

◇ 재직 및 신규채용 현황

ㅇ 2022년 기준, 재직 여성과학기술인 규모는 5년 대비 1.3만여 명 증가, 재직 여성비율 22.7%, 5년 대비 2.7%p 증가. 기관유형 중 민간(연) 여성 재직 비율은 18.1%로 가장 낮지만, 전년 대비 여성비율 1.4%p 증가

ㅇ 여성과학기술인의 신규채용은 32.1%, 5년 대비 3.2%p 증가. 모든 기관유형에서 전년 대비 여성 신규채용 비율이 증가했으나, 민간(연)의 신규채용 비율은 28.0%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보임.

◇ 여성과학기술인 보직(관리직) 및 연구과제책임자 현황

ㅇ 과학기술분야 보직(관리직) 여성 비율 12.5%, 5년 대비 2.5%p 증가. 공공(연) 여성 보직(관리직) 규모는 타 기관에 비해 가장 적지만, 여성 비율은 16.0%로, 5년 대비 6.1%p 증가하여, 가장 큰 증가세를 보임. 반면, 민간(연) 보직(관리직) 여성 비율은 여전히 10% 미만으로 나타남.

ㅇ 전체 연구과제책임자 중 여성 비율은 5년 대비 1.0%p 증가 [2018년 9,974명(10.9%) → 2022년 11,908명(11.9%)]. 모든 기관 유형에서 5년 동안 10~12%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음[이공계대학(11.6%), 공공(연)(14.4%), 민간(연)(10.2%)]

◇ 일(연구)·생활 균형 인프라 구축 현황

ㅇ 일(연구)‧생활 균형을 위한 법적 의무제도 운영률(92.2%) 대비 자율적 제도 운영률(55.9%)은 미흡하나 5년 전 대비 11.3%p 상승

ㅇ 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 중 육아휴직제도 이용자 2,732명 중 남성은 889명(32.5%), 남성 육아휴직자 규모는 5년 대비 약 1.6배 증가, 비율은 9.8%p 증가

ㅇ 과학기술연구기관 중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기관의 설치비율 55.6%, 5년 대비 11.8%p 감소. 설치 비의무기관(4,204개) 중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 기관은 227개(5.4%)로 나타남. 직장어린이집 미설치 사유는 어린이집 수요 부족 25.7%, 비용 부담 20.7%, 장소(부지) 확보 곤란 순서로 조사됨.

문애리 WISET 이사장은 “여성과학기술인의 규모를 확대하고, 그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1월에 ‘직급별 보직 목표 비율’의 적극적 조치를 담은 여성과기인법 개정 법률안이 의결되었다”며 “또한, 과학기술인의 경력단절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과 같은 사업을 확대하여 과학기술계에 일ㆍ생활 균형 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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