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수노조 “경기대 민주주의 죽었다”…총장 선거 공정한 관리 촉구
상태바
전국교수노조 “경기대 민주주의 죽었다”…총장 선거 공정한 관리 촉구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2.07.19 0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기대 수원캠퍼스서 ‘강명숙 임시이사장 규탄 기자회견’

 

전국교수노동조합이 18일 경기대 수원캠퍼스 본관 앞에서 ‘강명숙 임시이사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전국교수노조 제공

전국교수노동조합이 경기대 총장 선출과 관련,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해 줄 것을 이사회에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수노조는 18일 오전 경기대 수원캠퍼스 본관 앞에서 ‘강명숙 임시이사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1인 1표제 시행 ▲최종 후보 3인 대상 공개토론회 개최 ▲후보자 득표수의 투명한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기대는 민주주의가 죽었다’, ‘구성원 갈등 조장 강이사장 퇴진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채 “요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강 이사장은 즉각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교수노조는 이 자리에서 “1인 다표제는 후보 간 야합을 가능케 해 민주화를 왜곡하고 부정과 비리를 지속시킨다는 입장을 경기대지회가 여러 차례 임시이사장에 전달했으나 결국 1인 2표제를 선택했다”며 “지금이라도 공정성 확보를 위해 1인 1표제로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교수위원 10인 중 1명이 징계로 인해 공석이 발생하자 특정 집단에 유리하도록 재선출 방식을 결정했다”며 “특히 투표에 참석한 위원조차 후보자 득표수를 알 수 없도록 득표수 비공개 결정을 내리는 등 불공정과 불법적으로 총장 선출을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4일에도 임시이사장에 대한 해임 요구를 담은 진정서를 이사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전임 총장의 사퇴로 총장 공석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경기대는 대학 정상화를 위한 총장 선출을 진행 중이다. 

공개 모집을 통해 출마한 11명의 후보자 중 이날 1차 투표를 통해 6명을 선발한 후, 오는 20일 2차 투표를 거쳐 22일 임시이사회가 신임 총장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