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M 전공 박사, 학업전념 비중 높고 외국인 취득자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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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M 전공 박사, 학업전념 비중 높고 외국인 취득자도 증가”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4.01.20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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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VET 이슈 브리프]

 

국내 이공계(STEM) 전공 신규 박사 취득자들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타 전공 대비 학업전념 비중이 높고 학위취득 연령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들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처우는 내국인에 비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월 16일(화) 『KRIVET Issue Brief 제273호(‘STEM 전공 박사의 특성과 초기 노동시장 이행’)』를 통해 STEM 전공 박사의 특성과 그들의 노동시장 이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약어로, STEM 전공은 네 가지 학문 분야의 전공 및 관련 융합 전공을 통칭한다.

이 결과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실시한 「국내 신규박사학위 취득자 실태조사(2021~2023)」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신규 취득한 3만 4,228명(STEM 전공 박사 1만 4,440명과 비STEM 전공 박사 1만 9,788명)을 대상으로 했다. 

 

□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 STEM 전공 박사들은 학업에 전념하는 비중이 타 전공에 비해 높으며, 학위취득 연령도 타 전공 대비 낮음

ㅇ 학업전념 박사(74.2%)와 남성 박사(78.1%)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학위취득 연령은 낮은 편임(박사 취득자 전체로는 학업전념 비중 52.3%, 남성 비중 60.3%임)

ㅇ STEM 분야에서 35세 미만자의 박사학위 취득 비중은 61.6%로, 동 연령대 전체 전공에서의 취득 비중(38.8%)보다 훨씬 높음

ㅇ 한편, STEM 분야에서 학업전념 박사의 비중(2021년 69.7%→2023년 77.2%)과 외국인 박사의 비중(2021년 13.2%→2023년 16.2%)도 높아지고 있음

▶ STEM 내 전공 영역별로 세분화하여 살펴보면, ‘자연과학, 수학 및 통계학’ 전공과 ‘정보통신기술’ 전공 박사의 인적 구성이 이질적임

ㅇ ‘자연과학, 수학 및 통계학’ 전공은 학업전념 박사(80.9%), 여성 박사(34.8%)의 비중이 매우 높고 학위취득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음

ㅇ 반면, ‘정보통신기술’ 전공은 직장병행 박사(31.8%)와 남성 박사(85.2%)의 비중이 높고 학위취득 연령도 높은 편임

▶ 고용 측면에서는 STEM 전공 학업전념 박사의 진로확정비중이 비STEM 전공 박사들에 비해 높았으나, 학계·연구계로의 진로확정비중은 큰 차이가 없었음

ㅇ 진로확정 비중은 STEM 전공 박사(57.4%)가 비STEM 전공(보건 및 복지 전공 제외) 박사(45.0%)에 비해 유의하게 높음

ㅇ 학계·연구계로 진로가 확정된 비중은 STEM 전공 박사(39.5%), 비STEM 전공(보건 및 복지 전공 제외) 박사(37.1%)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음. 다만, 여성 STEM 전공 박사(41.8%)의 학계·연구계로의 진로확정비중은 비STEM 전공 박사(35.3%)에 비해 높게 나타남

▶ 임금 측면에서는 STEM 전공 학업전념 박사가 비STEM 전공 학업전념 박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으나, STEM 내 전공별로 차이가 나타남

ㅇ STEM 전공 학업전념 박사의 연 근로소득이 비STEM 전공(보건 및 복지 전공 제외) 학업전념 박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남

ㅇ STEM 내에서는 ‘정보통신기술’ 전공 학업전념 박사의 연 근로소득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자연과학, 수학 및 통계학’ 전공 학업전념 박사의 연 근로소득은 낮았음

ㅇ 한편, 외국인 박사들은 연 근로소득이 내국인 박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은 편임

□ 시사점

ㅇ STEM 전공 학업전념박사는 비STEM 전공 학업전념박사에 비해 고용 및 임금 측면에서의 노동시장 이행 성과가 전반적으로 좋은 편임

• 특히 고용 측면에서 여성 STEM 전공 박사의 학계·연구계로의 진로확정비중이 비STEM 전공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음
• 다만, 임금 측면에서는 STEM 내에서도 전공별로 차이가 있어, ‘자연과학, 수학 및 통계학’ 전공 학업전념 박사의 연 근로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나타남 

ㅇ 타 전공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외국인 박사 비중 및 임금 측면의 이행성과는 ‘Study Korea 300K Project’ 등 최근의 유학생 유치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큼

• STEM 전공 외국인 고급인재의 적극적 유치와 양성, 정착 유도를 위한 처우 개선 노력이 필요함

□ 이번 분석을 수행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장광남 부연구위원은 “ ‘Study Korea 300K Project’ 등 외국인 고급 인재의 유치 정책의 성공을 위해선 STEM 전공 외국인 고급인재의 처우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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