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회동향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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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회동향 2023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3.12.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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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통계개발원과 서울대학교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이 우리 국민의 생활과 사회의 변화양상을 서술한 종합사회보고서 「한국의 사회동향(Korean Social Tredns) 2023」을 15일 발간했다.

인구, 노동, 주거, 주관적 웰빙 등 12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 「한국의 사회동향 2023」은 전체 영역에 걸쳐 청년 세대의 특성과 최근의 주요 이슈인 비혼 동거, 디지털 리터러시, 코로나19 이후 삶의 변화, 산업재해와 고령자 안전사고 등 우리 사회의 현황과 변화를 데이터와 통계에 기초하여 서술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인구, 가구‧가족, 사회통합 영역

▶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200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 특히 2008~2022년 사이 20대 남성은 30.0%p, 여성은 25.4%p 감소함

ㅇ 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남성보다 여성이, 30대보다 20대에서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더 낮음  
ㅇ 2022년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고, 특히 60대 이상에서 남성 74.9%, 여성 68.7%로 50대(남 60.0%, 여 45.5%)보다도 월등히 높음

 

▶ 20~30대의 동거와 무자녀에 대한 태도는 2015~2020년 사이 부정적 인식보다 긍정적 인식이 더 높아졌으며, 비혼출산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54.4%로 높음

ㅇ 20~30대의  독신/동거/무자녀/비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증가 추세로, 2015~2020년 사이 독신은 8.6%p, 동거 14.7%p, 무자녀 16.4%p, 비혼출산 9.5%p 증가
ㅇ 2020년 독신, 동거, 무자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30% 미만인 반면,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의 비혼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54.4%로 높은 편

▶ 성적 소수자에 대한 사회의 포용 정도는 매우 낮으나 2013년 대비 소폭 개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의 포용 정도는 외국인 이민‧노동자보다 더 낮음

ㅇ 성적 소수자에 대한 ‘수용못함’의 비율은 감소 추세이며(2013년 62.1% → 2022년 55.9%), 직장동료로 포용할 수 있다는 비율(2013년 7.9% → 2022년 14.0%)은 증가 추세임
ㅇ 외국인 이민‧노동자에 대한 ’수용못함‘ 비율은 2016년 7.1%에서 2022년 10.0%로 증가했으며, 직장동료로의 포용은 2013년 29.4%에서 2022년 42.3%로 증가 추세임. 반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포용 정도는 외국인 이민‧노동자보다 낮아 ‘수용못함’이 2022년 22.2%였으며, 이웃/직장동료/친구로 포용할 수 있다는 비율은  77.1%임

■ 주거, 소득‧소비‧자산 영역

▶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독거가구의 반지하/지하/옥상 거주 비율이 가장 높고 주거환경 만족도도 낮은 편이나,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임

ㅇ 반지하/지하/옥상의 거주 비율은 수도권 거주 청년독거가구가 3.24%로 가장 높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부부가구와 부모동거가구도 1% 이상임
ㅇ 청년독거가구의 주거환경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으나,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만족도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독거가구가 상대적으로 높음. 광역도 지역 거주 청년들의 대중교통 만족도는 모든 가구유형에서 낮음.

▶ 2018~2021년 기간 동안 20대 이하 가구주의 가구소득은 감소하였고, 부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자산 중 전월세 보증금 비중이 가장 높음

ㅇ 전체 가구소득은 2018년 4,567만 원에서 2021년 5,022만 원으로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는 같은 기간 3,363만 원에서 3,114만 원으로 7.4% 감소함
ㅇ 2018년 대비 2022년 부채보유액 증가율은 20대 이하와 30대에서 두드러져, 특히 20대 이하의 2018년 대비 2022년 부채보유액 증가율은 93.5%임

 

■ 건강, 교육·훈련, 노동, 범죄·안전 영역

▶ 비수도권은 수도권에 비해 병원수와 병상수가 많지만 의사수와 간호사수는 적은 편.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비수도권이 적으며, 수도권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임

ㅇ 2020년 종합병원과 병원은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더 많고, 의원은 수도권이 더 많은 편이나, 의료인력인 의사와 간호사는 수도권에서 월등히 높음

 

▶ 디지털 정보화 이용 능력은 ‘ 접근’ 수준보다 ‘역량’ 수준에서의 격차가 크게 나타나며, 고령층과 농어민의 디지털 정보화 ‘역량’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임

ㅇ 연령별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40대 이하는 일반국민 수준을 상회하지만, 50대 이상부터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정보화 수준이 낮고, 특히 역량 수준이 낮음
ㅇ 2022년 55세 이상 고령층의 정보화 수준이 평균 대비 69.9%로가장 낮고, 농어민(78.9%),  장애인(82.2%), 저소득층(95.6%) 순으로 낮음

 

▶ 연령별 산업재해 사망자는 40대 이하에서는 감소, 60대 이상에서는 증가 추세, 업무상 질병사망자는 2017년부터 증가 추세이며, 사고사망자는 감소 추세임

ㅇ 산업재해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 명당)은 2001년 2.6명에서 2022년 1.1명으로 감소.
ㅇ 재해 사망자는 40대 이하에서 급격히 감소, 60대 이상에서는 증가 추세. 질병사망자는 2017년부터 증가 추세이나 사고사망자는 2001년 이후 감소 추세.

▶ 낙상에 의한 사망률은 65세 이상에서 최근 증가 추세이며 고령일수록 더 심각함.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 추세이지만 다른 연령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임 

ㅇ 사망의 외인에 의한 사망률은 감소 추세이나, 65세 이상에서 낙상에 의한 사망률은 최근 증가 추세이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급격히 증가
ㅇ 교통사고 사망자는 65세 이상이 46.0%로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으며, 부상자 비율과 비교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

■ 여가, 주관적 웰빙 영역

▶ 코로나19 이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여가시간의 비중은 2020년 증가한 이후 감소 추세이나,  OTT를 통한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임. 코로나19 시기 모바일 콘텐츠 시청, 드라이브, 원예, 골프 등의 여가활동이 증가함

ㅇ 코로나19 이후 스마트 기기 활용 여가시간은 감소 추세(평일 2020년 54.1% → 2022년 37.8%)이나, OTT를 통한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지속적으로 증가(2020년 38.8% → 2022년 52.6%)

ㅇ 코로나19 이후 모바일 콘텐츠 시청, 자동차 드라이브, 원예, 골프의 참여율은 증가. 반면, 목욕/사우나, 인터넷검색, 영화관람, 지역축제참가, 온천/해수욕, 스포츠 경기관람, 해외여행 등의 참여율은 2019년에 비해 2022년 감소

▶ 코로나19 시기 악화된 삶의 만족도와 부정 정서 경험은 2022년 점차 회복되는 추세. 영업시간 감소를 경험한 비임금근로자의 삶의 만족도는 2020~2022년 지속적인 하락 추세

ㅇ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삶의 만족도는 6.23점으로 2019년(6.29점)보다 감소했으나, 2022년에는 6.28점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시작  
ㅇ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인 정서 경험은 ‘분노’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경험했으나 코로나19 시기의 변화 패턴은 남녀가 유사함

 

ㅇ 임금감소와 영업시간 감소를 경험한 집단의 삶의 만족도가 낮은 편임. 임금감소 경험자는 2020년 삶의 만족도가 하락했으나 이후 서서히 증가. 영업시간 감소 경험자의 삶의 만족도는 2020~2022년 사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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