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사회적 성향과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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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사회적 성향과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 분석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3.11.25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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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I 브리프]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국민의 사회적 성향과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라는 주제로 브리프<KEDI Brief 제24호>를 11월 20일 발간했다.

이번 브리프는 지난해 8월에 조사된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KEDI POLL 2022)의 문항 가운데‘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심층 분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은 국가 및 개인의 경제적 성장에 기여해 왔고, 개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 및 심리적 만족감에도 기여해 왔다는 점은 여러 연구를 통해서 밝혀져 왔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회적 성향에 따라 ‘교육’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분석은 오늘날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의 교육관을 이해하고 교육정책 수립 및 집행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의 ‘교육관’ 영역의 56번 문항에서는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제적 부의 증대, 사회적 지위의 향상 및 심리적 만족감에 영향 등 세 가지 하위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조사응답자들이 Likert 5점 척도로 응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번 브리프의 분석은 지난해 제17차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의 조사 응답자 4,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에 대한 희망과 관련하여 조사된 문항을 토대로 잠재계층분석(Latent Profile Analysis: LPA)을 실시하고 국민의 사회적 성향으로 세 집단(제1집단: 안정지향형 2,335명, 제2집단 중립형 1,055명, 제3집단: 변화·미래지향형 610명)으로 분류하여 각 집단별로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경제적 부의 증대, 사회적 지위 향상, 심리적 만족감)에 대한 인식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국민의 사회적 성향, 연령 그리고 소득수준에 따라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는 차이가 있었다. 또한, 분석 결과 가운데 흥미로운 사항으로는 비록 지금은 저소득층이지만 변화지향적 성향을 지니면서 사회생활이 왕성한 30-40세대의 경우 교육이 개인의 경제적 부의 증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식이 다른 계층보다도 월등하게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브리프에 의하면, 이번 분석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제한적으로 해석하자면 현재 저소득층이지만 변화지향적 성격을 지닌 30-40세대들의 사회적인 성공을 지원할 수 있는 제2의 기회(Second Chance) 제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국민 개개인의 성향에 적합한 전생애 맞춤형 평생교육 기회 제공 및 경력관리를 위한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브리프는 분석했다. 

 

◇ 브리프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국민의 사회적 성향별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인식

• 변화·미래지향형 - 다른 집단들보다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인식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집단 내에서는 교육이 사회적 지위에 대한 영향에 대한 인식이 가장 높게 나타남.
• 안정지향형 - 변화·미래지향형보다 낮지만, 중립형보다는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고, 집단 내에서는 교육이 사회적 지위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
• 중립형 - 세 집단 가운데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가장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집단 내에서는 교육이 경제적 부의 증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음.


▶ 연령과 소득수준에 따라 ‘교육이 개인의 경제적 부의 증대’에 미치는 영향

ㅇ 변화·미래지향형: 전반적으로 연령 및 소득수준에 따라 교육이 경제적 부의 증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적 생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30~60세대 저소득층의 경우 교육이 경제적 부의 증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다른 세대 및 소득군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격차도 가장 크게 나타남.

ㅇ 안정지향형: 전반적으로 연령 및 소득수준에 따라 교육이 경제적 부의 증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작게 나타남.

ㅇ 중립형: 전반적으로 연령과 소득수준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있고, 특히 저연령층(20~30세대)과 고연령층(60대 이후)에서 소득수준에 따른 인식 차이가 있음.

▶ 연령과 소득수준에 따라 ‘교육이 개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 증대’에 미치는 영향

ㅇ 변화·미래지향형: 전반적으로 연령 및 소득수준에 따라 교육이 사회적 지위 향상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경제적 부의 증대에 대한 인식의 격차보다 작게 나타남. 

ㅇ 안정지향형: 전반적으로 연령 및 소득수준에 따라 교육이 개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 증대에 미치는 영향이 작음.

ㅇ 중립형: 전반적으로 연령과 소득수준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있고, 특히 저연령층(20~30세대)과 고연령층(60대 이후)에서 고소득군이 저소득군보다 높게 나타남.

▶ 연령과 소득수준에 따라 ‘교육이 개인의 심리적 만족감’에 미치는 영향

ㅇ 변화·미래지향형: 전반적으로 연령과 소득수준에 따른 차이가 작게 나타났지만, 대학 입학 혹은 사회 초년생인 20대의 경우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높게 나타남.

ㅇ 안정지향형: 전반적으로 연령과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가 작게 나타남.

ㅇ 중립형: 전반적으로 연령과 소득수준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작게 나타남.

■ 시사점 및 정책제언

• 국민 개개인의 사회적 성향, 연령 그리고 소득수준에 따라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이것은 국민 개개인의 성향이 어떠한가에 따라 차이가 있고, 세대별·소득수준별로 각 개인에게 ‘교육’의 의미에 대한 이해가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함.

• 사회적 성향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세 집단 가운데 ‘변화·미래지향형’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가장 높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이 집단 내에서도 저소득층 그리고 30대부터 50대 이전까지가 교육이 개인의 경제적 부의 증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높다고 인식하는 반면, 사회적 지위 향상 및 심리적 만족감에 대해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음.

ㅇ 저소득층 대상 ‘제2의 기회(second chance)’ 제공의 필요성 및 중요성

ㅇ 생애맞춤형 평생교육 기회 및 경력관리를 위한 상담서비스 제공

ㅇ  저소득층, 중장년 대상 재교육 기회 제공을 위한 부처 간 연계협력의 필요성 및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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