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혁신지수 4단계 하락해 '세계 10위’ … 스위스·스웨덴·미국·영국 최상위권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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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혁신지수 4단계 하락해 '세계 10위’ … 스위스·스웨덴·미국·영국 최상위권 차지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3.11.11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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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EP 통계분석 브리프]
- KISTEP ‘2023 세계혁신지수 분석’ 보고서 발표
- 인적자원·연구 부문에선 5년째 1위 달성

 

2023년 세계혁신지수 1위 국가로 스위스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혁신지수는 종합 10위로  지난해 대비 4단계 하락했다. 국가별 혁신지수 순위를 매기는 7대 지표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성적은 인프라 부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항목순위가 하락했다.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23년 세계혁신지수(GII) 분석결과를 정리한 보고서 ‘2023년 세계혁신지수(GII) 분석’을 지난달 31일 <KISTEP 브리프90>으로 발간했다. 

세계지적재산기구(WIPO)는 전 세계 국가들의 혁신수준을 측정해 매년 「세계혁신지수(The Global Innovation Index)」를 발표해 왔다. 세계혁신지수는 혁신투입 및 혁신산출과 관련해 7개 부문, 21개 항목, 80개 개별지표를 통합해 평가한다. 올해는 132개국을 대상으로 했다. 

 

▶ 올해 1위는 스위스가 차지했다. 스위스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0여년 이상 지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스웨덴, 미국, 영국, 싱가포르 순이다. 스위스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하여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스웨덴이 1단계 상승하여 2위, 미국이 1단계 하락하여 3위를 기록했으며, 영국은 전년도 순위 4위를 유지했다. 10위권 국가 중 아시아 지역 국가는 한국과 싱가포르 2개국으로 싱가포르가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이며, 뒤이어 한국이다.

 

▶ 20위권 국가 대부분은 상위 소득국가가 차지했는데, 12위를 차지한 중국은 유일하게 중간 소득국가로 최근 4년간 연속 2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본은 중국 뒤를 이어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 해당 보고서 내 별첨 부분인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 분석 결과, 한국은 서울(3위), 대전(18위), 부산(74위), 대구(91위) 4개 지역이 포함됐다. 클러스터 기준으로 도쿄-요코하마가 전년과 동일하게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심천-홍콩-광저우가 2위, 서울이 3위, 베이징이 4위를 차지했다.

국가 기준으로는 중국이 24개로 가장 많은 수의 상위 100대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미국이 21개, 독일이 9개, 일본, 캐나다, 인도, 한국이 4개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최상위 1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 중 6개 지역이 동아시아에 위치(한국 1개,중국 3개,일본 2개)했다.

▶ 과학기술 클러스터를 과학기술 집약도(논문 및 특허 수 합/인구)로 평가하면 한국은 대전(6위), 서울(25위), 대구(78위), 부산(84위) 순이었다. 영국 캠브리지가 1위, 미 산호세-샌프란시스코가 2위, 영국 옥스포드가 3위를 차지했다.

▶ 올해 한국의 혁신지수는 종합 10위이며, 2022년(6위) 대비 4단계 하락했다. 혁신 투입 지표는 12위로 전년(16위) 대비 4단계 상승했으며, 혁신 산출 지표는 7위로 전년(4위) 대비 3단계 하락했다.

한국은 총 7개 부문 중 인프라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 순위가 전년도 수준과 유사하거나 하락했다. 혁신 투입 부문 중 인적자원 및 연구 부문은 2019년부터 1위를 유지 중이며, 인프라 항목의 상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항목 순위가 하락하여 전체 순위가 감소했다.

ㅇ 한국의 혁신 강점은 인적자원, 연구개발, 정보통신기술, 특허 및 무형자산으로 7대 부문 중에서 인적자원 및 연구 부문이 5년째 1위를 유지 중이며, 21개 항목 중 연구개발 항목과 정보통신기술이 지속하여 1위를 기록 중이다. 세부 지표에서는 ICT 사용성, 정부 온라인 서비스, 2개 국가 이상 특허출원, 기업 연구역량(연구원 비중), 내국인 특허출원, 내국인 PCT 출원이 1위를 차지했다.

ㅇ 반면, 한국의 혁신 약점은 항목 차원에서는 규제 환경(53위), 생태적 지속가능성(55위)이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고, 개별 지표로는 정리해고 비용(111위), GDP 대비 외국인 직접투자 순유입(106위), 실행 관세율(94위) 등이 약점 지표로 나타났다.

□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한혁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혁신정보분석센터 부연구위원은 “혁신지수를 구성하는 7개 부문 중 인프라 부문 상승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문 수위가 하락해 전체 순위가 감소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그는 “하락한 부문 중 정치환경, 규제환경, 사업환경을 평가하는 제도 부문의 하락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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