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김규진 명예교수, 이르지 타이너(Jiří Theiner)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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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김규진 명예교수, 이르지 타이너(Jiří Theiner) 문학상 수상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3.10.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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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진 명예교수가 2023년 9월 22일 체코 도시 플젠에서 열린 세계도서전시회 개막식에서 이르지 타이네르 문학상(Jiří Theiner Literary Award)을 수상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코·슬로바키아어과 김규진 명예교수가 동양인 최초로 2023년 9월 22일 ‘이르지 타이너(Jiří Theiner) 문학상'을 받았다. 상은 체코 맥주도시 필젠(Plzeň) "세계도서 전시 및 페스티벌" 현장에서 고 이르지 타이네르(Jiří Theiner) 아들이며 번역상 위원회 이사장인 파벨 타이네르(Pavel Theiner) 참관하에 체코 문화부장관이 김교수에게 직접 축하하고 상을 수여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총장, 동유럽학대학장을 역임한 김 명예교수는 지난 33년간 체코학을 한국에 소개하고 20여 권의 체코 문학을 번역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명예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체코 문학가 이르지 타이너의 이름을 딴 '이르지 타이너 문학상'은 체코 문학을 연구하고 번역하는 해외 학자에게 주어지며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김 명예교수는 1977년 한국외대 노어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학교에서 체코문학 및 러시아문학을 전공했으며, 1989년부터 한국외대에서 교편을 잡아 2014년까지 교수로 있으면서 후학을 가르치고 체코 문학 번역에 힘썼다.

김 명예교수는 2014년 은퇴 이후에도 미할 아이바스Michal Ajvas의 '제2의 프라하', 카렐 차페크의 단편집 '주머니 속 이야기' 시리즈, 핵폭탄을 다룬 "크라카티트", 로봇이란 단어를 작품에 처음 사용한 희곡 "R.U.R."을 만화로 편저한 추포바의 " R.U.R., 보졔나 넴초바의 "체코민담" 등 매년 1권씩 8권의 체코 작품을 번역해 왔다. 그 외 저서로 "러시아, 동유럽문학 예술 기행", "일생에 한번은  프라하를 만나라",  "카렐 차페크 평전", "한권으로 읽는 밀란 쿤데라" 등 다수가 있다.

 

             시상식 후 열린 리셉션에서 김 명예교수가 프라보(Pravo) 기자와 가진 인터뷰 기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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