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문제와 국제 관계
상태바
중동 문제와 국제 관계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3.08.12 0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열린연단 〈오늘의 세계〉 제9강_ 구기연 서울대 교수의 「중동 문제와 국제 관계」


네이버문화재단의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열 번째 시리즈 ‘오늘의 세계’ 강연이 매주 토요일 네이버 스퀘어 종로에서 진행되고 있다. 여섯 섹션 총 54강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인류 공동체에서부터 개인의 실존에 이르기까지 지금 여기의 어젠다를 새로운 시선으로 담론의 장을 펼친다. 국제 질서의 변화 및 전개 양상을 다루는 첫 번째 섹션 ‘오늘의 국제질서’ 제9강 구기연 HK연구교수(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강연을 발췌 소개한다.

정리   고현석 기자
사진·자료제공 = 네이버문화재단


중동 문제와 국제 관계


구기연 교수는 “중동의 국제 관계를 아시아 지역학 연구자이자 인류학자의 시선”에서 검토하려 한다고 전제하면서 그 이유로 “중동 내 시민들의 역동성에 더욱 주목”하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우선 이론적 배경으로 “이슬람을 중동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의 궁극적이고 유일한 원인으로 바라보는” 이른바 “중동 예외주의(Middle East exceptionalism)”와 그 한계를 들여다본 다음, 역사적으로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일어난 ‘아랍의 봄’이 “왜,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대표적인 사례로서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의 이란 녹색 운동과 아랍의 봄”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깊이 살펴본다. 보다 현실적인 문제로는 “아랍의 봄 이후 난민 이슈” 및 근래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과 중동의 관계”, 작금의 “급변하는 중동의 국제 관계”의 면면까지 스케치해본다.

 

지난 7월 15일, 구기연 교수가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 오늘의 세계>의 9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사진제공=네이버문화재단

1. 중동의 국제 관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중동의 지역성과 국제 관계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흔히 ‘중동(Middle East)’ 또는 ‘서아시아(West Asia)’라고 불리는 지역은 명확하고 통일된 기준 없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중동 또는 서아시아 지역의 경계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아닌 외부인의 관점과 목적, 의도와 이해관계에 따라 다양하게 결정되었음을 시사한다. 마찬가지로 이 지역을 중동 또는 서아시아로 만드는 특성 또한 외부인에 의해 정의되었으며, 지역 내에 존재하는 여러 문화와 언어, 민족 집단의 다양성은 중동 문화 또는 이슬람과 같은 하나의 요소로 환원되어 동질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중동학자들은 다양한 결들을 가진 각각의 중동 국가들과 이 중동 지역의 국제 관계를 일반화된 개념으로 규정할 수 있을까에 대해 비판적인 논의를 가져온다. 필자는 중동의 국제 관계를 봄에 있어서 그 국제 관계와 연결되어 있는 중동 역내 ‘사람들’을 보다 주체적인 자리에 위치 짓고자 한다. 

 

2. 중동 예외주의와 그 한계

중동 예외주의(Middle East exceptionalism) 시각에서 중동을 다른 지역, 특히 서구와 구분되는 예외적 지역으로 만드는 요인은 바로 이슬람이다. 이 점에서 중동 예외주의는 이슬람을 중동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의 궁극적이고 유일한 원인으로 바라보는 이슬람 예외주의(Islam exceptonalism)적 관점으로 이어진다. 중동 예외주의적 관점은 이슬람을 본질적으로 민주주의, 자유주의, 세속주의와 같은 근대적 또는 서구적 가치에 적대적인 종교로 정의하며, 이슬람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중동이 다른 지역보다 민주주의나 개인의 자유와 같은 가치에 대한 반감이 크다고 설명한다. 중동 예외주의는 일차원적인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 담론을 반복하는 동시에 이슬람에 지나치게 큰 중요성을 부여하여 중동 지역의 정치적ㆍ사회적ㆍ경제적 현상에 관한 체계적이고 다차원적인 분석을 가로막는 한계를 지닌다.

한편 중동은 그 역사적 근거의 빈약함과 지역 내부 역사적 궤적의 다양성을 간과한 개념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케디(Nikki Keddie)는 중동 내 아랍 지역과 터키 및 이란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 아랍 국가 내의 차이점을 강조하며 역내 국가를 중동이라는 하나의 지역으로 구분하기에는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한다. 케디는 또한 무슬림이 다수인 지역을 인위적으로 구분하고 이슬람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중앙아시아 등의 지역을 분리하는 중동 개념이 무슬림 지역의 역사를 분석하기 위해 적절하지 않은 개념이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서로 다른 역사적 변화와 경험을 가진 오스만 제국과 페르시아를 하나의 지역으로 묶는다는 점에서 역사적 분석 단위로서 중동 개념이 지닌 한계가 드러난다.

중동 개념의 적절성을 둘러싼 서구 학계의 논의와는 별개로 한편 아랍 지식인과 언론인 사이에는 중동이라는 개념 자체를 아랍 지역을 분열시키고 지배하기 위한 서구의 전략으로 보고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일부 교수들 역시 중동 개념이 아랍 지역 내 분열을 조장하고 아랍 정체성과 통합을 약화하기 위한 서구 전략의 결과물로 간주한다.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중동은 인위적일 뿐만 아니라 아랍 지역을 지배하고 통제하기 위한 서구의 의도와 전략이 숨어 있는 위험한 용어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랍권에서는 서구의 정치적 의도가 함의된 중동보다는 ‘아랍’이라는 범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서구가 구성한 지리적 담론에 저항하고 아랍인의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다. 

 

3. 아랍의 봄은 왜,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나?

20세기 초중반, 중동 지역에 근대 민족국가가 설립된 이후, 권위주의 정권 아래에서 침묵해오던 이란과 아랍 시민들은 21세기 초 연이은 반정부 시민 저항 운동을 경험하였다. 거대한 민주화 물결의 신호탄은 바로 2009년 이란 녹색 운동과 2010년 튀니지 재스민 혁명을 시작으로 곧 ‘아랍의 봄’이라는 연쇄적인 역사적 사건으로 이어졌다. 시리아, 이집트, 리비아, 예멘, 바레인에서 부패한 정권을 비판하는 시위대가 봉기했다.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통해 이란과 아랍 그리고 북아프리카의 시민들은 무바라크(Mubarak) 이집트 대통령, 카다피(Gaddafi) 리비아 원수, 살레(Saleh) 예멘 대통령을 포함한 독재자 축출에 성공했다. 이것이 바로 2010~2013년에 중동을 뜨겁게 달구었던 대규모 민중 봉기, ‘아랍의 봄’이다. 이 일련의 민주화 운동은 지금까지 수동적인 존재로 대상화되었던 이란과 아랍 지역의 젊은이들을 능동적 주체로 새롭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왜 아랍의 봄은 발생하였는가? 아랍의 봄의 발생 배경은 복합적이다. 기존 대중적 사회계약의 해체와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의 도입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가 중동, 아랍 지역에 일어났다. 또한 중동 전반에 불어닥친 2008~2009년 식량 위기와 국제통화기금(IMF) 주도 경제 구조 개혁으로 인한 생활고와 경제난이 아랍의 봄 당시 시위 구호 중 ‘빵’을 외치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젊은 아랍’이라 불리며, 인구의 70-80%를 차지하는 젊은 인구는 어려운 경제 구조 속에서 오히려 독이 되었다. 젊은 층의 실업률이 심각했으며, 개혁을 원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부패로 인한 사회 문제와 독재 체제에 반감이 생성되었다. 대중적 지지 기반을 상실한 채 보안 기구에 의존하여 장기 독재를 펼치는 공화정 체제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중동 예외주의라 불리지만, 2000년대 미디어, 통신의 발달과 인터넷 확산으로 민주화와 정치 개혁 지지 세력이 성장하게 되었고, 이제 막 시작된 소셜 미디어가 국내 상황들을 국외 유저들과 교민들에게 전달하는 효과를 지녔다. 이렇게 아랍의 봄은 갑작스럽게 시작되었고, 아랍 지역 전역으로의 그 여파는 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3년이 지난 2023년 현실에서, 아랍의 봄은 여전히 오지 않고, 일부 지역은 더욱 큰 후폭풍을 맞이하고 있다.

 

4.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의 이란 녹색 운동과 아랍의 봄의 전개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의 성공으로 이란이슬람공화국이 건국된 지 30년 만인 2009년, 이란의 젊은이들을 비롯한 시민들은 다시 ‘혁명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이란 시민들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부정 선거를 규탄하며 거리로 나왔지만, 그들이 분노한 것은 단지 부정 선거에 대한 의심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30년간 자신들의 꿈과 희망이 철저히 짓밟힌 것에 대한 분노와 울분이었다. 비록 2009년 녹색 운동은 미완의 실패로 끝났지만, 시민사회로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열망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결코 실패라 할 수 없다. 2023년 현재, 녹색 운동은 2022년 히잡 시위와 이어지며 이란 내 시민사회 운동과 평화와 민주화를 이끈 역사적 전환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한 청년의 생활고로 인한 분신으로 시작된 튀니지 재스민 혁명은 아랍 사회의 고질적 병폐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대규모 시민 저항 운동의 발발은 아랍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 경제난, 전체 인구의 60-70%를 상회하는 청년층의 고실업률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2010년 튀니지 재스민 혁명을 시작으로 2011년 수많은 아랍 국가가 ‘아랍의 봄’을 경험했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현재, 아랍은 시민들에 의해 선출되었던 민주 정권이 군부 쿠데타로 전복된 이집트, 독재 정권이 복귀한 시리아, 내전으로 실패 국가가 된 리비아와 예멘을 통해 ‘아랍의 시련’을 맞았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아랍의 봄의 방아쇠를 당겼던 튀니지는 정기적인 선거를 통해 시민들의 손으로 정권이 교체되고 있다. 아랍의 시련 속에서 튀니지만이 더디지만 유일하게 민주화에 성공한 혁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랍의 봄은 국제 정치의 거대한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고, 국제 정치 흐름이 대회전하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된다. 아랍의 봄의 결과로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국제 질서와 민주주의 발전 경로에 대한 회의감은 높아졌다.

 

5. 아랍의 봄 이후 난민 이슈

시리아는 10년 넘게 냉혹하고 처절한 복합 위기를 겪어왔다. 시리아 내전은 알아사드 정권과 반정부 세력의 갈등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카타르 그리고 이란 등 권역 내 국가들과 러시아,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연결된 일종의 대리전이었다. 여러 국가들의 탐욕과 정권 유지를 위한 독재 체제의 이해관계 속에서 고통을 받는 것은 바로 시리아의 아이들, 그리고 국민들이었다. 10년이 넘는 내전 상황 속에서 시리아의 많은 이들은 가까운 튀르키예에서, 또한 유럽과 캐나다 그리고 한국에서 난민이 되어 자신의 조국을 그리워해야 했다. 시리아에 남아 있는 이들은 뒤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극심한 경제난, 불안한 치안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엄혹한 현실에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6. 미중러 강대국과 중동의 관계

러시아와 중국은 중동에 관여하고 개입한 역사가 깊은 가장 중요한 비서구 외부 세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냉전이 종식되면서, 미국이 중동 역내의 가장 강력한 패권 세력으로 등장하면서, 두 국가의 영향력은 점차 미미해졌다. 아랍의 봄 이후, 러시아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수호를 위해 정치적, 외교적, 군사적 지원을 확대했고, 이는 역내에서 러시아의 힘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트럼프 이후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미국이 중동의 복잡한 정치적 역학 관계에서 한 발자국 떼게 되면서, 중국과 중동 국가들 간의 종합적인 무역 규모와 중국의 에너지 수입 규모가 미국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과 각기 다른 별개의 관계를 중동 각 국가들과 맺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동은 매우 복잡하고 입체적인 지정학적 맥락이 형성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중러 강대국과 중동 각 국가들과의 관계는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시시각각 때로는 물밑 협정을 때로는 우호적인 외교 관계를 과시적으로 보이면서 중동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구성하고 있다.

 

7. 2023년, 급변하는 중동의 국제 관계

중동 역내 수니파와 시아파와의 종파 갈등은 때로는 국내 분쟁을 야기하고, 때로는 중동 역내 전쟁으로 발전하면서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랍의 봄 이후, 2010년대 이후 이란을 중심으로 한 시아파 벨트가 중동 역내 질서를 흔드는 연합 권력으로 등장하였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 국가들과 이란과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 각 국가 내 시아파 세력들이 갈등을 빚으면서 중동 정치와 국제 관계에 지각 변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중동은 미중러 강대국과의 국제 관계로 인해서도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역내 국제 관계와 국내 종파 갈등으로 인한 불안의 씨앗이 늘 잠재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중동 역내 외교 이슈는 대체로 최근 수년간의 갈등 관계를 벗어나 연정과 관계 회복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2023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전적으로 외교 관계 복원을 선언했다. 이번 이란과 사우디의 외교 관계 복원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중재자로서 중국의 역할이다. 이란에 사우디와의 관계 회복은 곧 아랍에미리트연합, 바레인, 카타르 등 다른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양국의 외교 복원을 이슬람 종파 간 화해라고 볼 수 있을까? 또한 이 평화와 화해 모드는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미중 관계까지 복잡하게 얽힌 중동 내 새로운 외교 전략 관계들이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란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데 이어 시리아와도 관계 개선에 나서는 등 사우디의 외교 정책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사우디가 중동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국가라는 점을 강조해 역내 주요 행위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사우디가 최근 미국의 대중동 정책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지역 주요 국가로서 입지를 구축하려는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 사우디는 또한 이란과 시리아와의 관계 재구축을 통해 대립과 분쟁 개입에 따른 정치적, 경제적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2023년 기준, 중동의 문제와 국내외 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다. 또한 중동 문제는 대부분 국가에서 국내적으로는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종파 갈등 그리고 국제적으로는 역내 국제 관계, 미중러 강대국과의 관계, 그리고 이스라엘 문제까지 그야말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 아랍의 봄 이후, 중동 국내 문제들로 거대한 난민 물결은 유럽 사회의 사회, 정치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동 문제와 국제 관계는 전 지구적으로 중요하다. 에너지 교역국으로서 중동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중요한 경제적, 외교적 파트너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중동 문제와 국제 관계를 이해할 때, 중동 사회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 역시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중동 예외주의에 파묻혀 그들을 고정된 시각으로 바라볼 때, 국제 관계의 맥락들을 놓쳐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 강연 바로보기: [열린연단]_ 중동 문제와 국제 관계 (구기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