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 2년 연속 감소…초고령사회 임박·유소년 600만명대 첫 붕괴
상태바
국내 인구 2년 연속 감소…초고령사회 임박·유소년 600만명대 첫 붕괴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3.07.30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통계청,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발표
- 총 인구수 2년 연속 ‘내리막’…1인 가구가 4인 가구의 2배
- 생산인구는 점점 줄어… 4명이 노인 1명 부양
- 고령인구 비중 17.7%…2년 뒤 20%로 초고령사회 진입
- 2238만 가구 중 1인 가구가 750만…4인 이상 17.5%뿐
- 외국인 10.2만 명 늘었지만 내국인 14.8만 명↓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가 5,169만여 명으로 2021년보다 5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줄었던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인구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저출생·고령화 기조가 심화하면서 유소년(0∼14세) 인구는 600만 명을 밑돌고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900만 명을 처음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2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1인 가구 수는 750만 가구를 넘어 세 집 중 한 곳은 홀로 사는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 등록센서스 방식'을 발표했다. 등록센서스 방식은 14개 기관과 400여개 대학,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것으로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조사하는 전통적 방식과 차이가 있다.

 

〈인구주택총조사 주요 지표〉
                                                            (단위 : 천 명(가구, 호), %, %p, 여자 100명당, 명)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집계결과】


■ 2022년11월1일 기준 총인구 5,169만명, 전년 대비 0.1% (-5만명) 감소

ㅇ 2022년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내국인은 4,994만명(96.6%), 전년 대비 0.3%(-14.8만명) 감소, 외국인은 175만명(3.4%), 전년 대비 6.2%(10.2만명) 증가

ㅇ 15~64세 생산연령인구 71.0%(3,669만명), 65세 이상 고령인구 17.7%(915만명), 0~14세 유소년인구 11.3%(586만명) 차지 
• 전년 대비 유소년인구(-23만명, -3.7%) 및 생산연령인구(-26만명, -0.7%)는 감소한 반면, 고령인구(44만명, 5.1%)는 증가   
• 2017년 대비 생산연령인구 비율 2.1%p 감소(-88만명)

ㅇ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56.1로 전년 대비 13.1 증가
• 전남 225.9 최고, 세종 53.3 최저

ㅇ 인천,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제주를 제외한 10개 시도 인구 감소
• 전년 대비 4대 권역 중 수도권(0.2%), 중부권(0.5%) 인구 증가
• 전년 대비 전국 155개 시군구 인구 감소  

 

■ 2022년 총 가구는 2,238만가구, 전년 대비 1.6% (36만가구) 증가

ㅇ 일반 가구는 총 가구의 97.3%(2,177만가구), 기타 가구(외국인가구 및 집단가구)는 2.7%(61만가구)
• 전년 대비 일반 가구(33만가구, 1.5%), 기타 가구(4만가구, 6.2%) 모두 증가 
• 일반 가구의 가구유형 비율은 친족가구 63.2%, 비친족가구 2.4%, 1인 가구 34.5% 

ㅇ 전년 대비 3인 이하 가구 증가, 4인이상 가구 감소 
• 1인 가구 4.7%(34만 가구), 2인 가구 3.0%(18만 가구) 증가, 4인 이상 가구 5.2%(-21만 가구) 감소 
• 평균 가구원 수는 2.25명, 전년 대비 0.04명 감소, 5년 전 대비 0.23명 감소

ㅇ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52.4%로 전년 대비 0.4%p 증가
•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세종(77.5%), 가장 낮은 시도는 제주(25.6%)

 

■ 2022년 총 주택은 1,916만호, 전년 대비 1.8% (34만 호) 증가

ㅇ 단독주택은 386만호로 전년 대비 0.3%(-1만호) 감소, 공동주택은 1,508만호로 전년 대비 2.4%(36만호) 증가
• 아파트는 1,227만호로 총 주택의 64.0%, 전년 대비 2.7%(32만호) 증가 

ㅇ 시도별 전년 대비 주택 증감률은 세종(4.5%)이 가장 높고, 경북(0.4%)이 가장 낮음
•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세종(86.9%), 가장 낮은 시도는 제주(31.7%), 단독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남(48.6%), 가장 낮은 시도는 인천(8.6%)임

ㅇ 20년 이상 된 주택은 총 주택의 52.2%, 30년 이상 된 주택은 23.5%
• 단독주택의 54.2%(209만호), 아파트의 14.1%(173만호)는 노후 기간이 30년 이상 된 주택
• 시도별 노후 기간이 30년 이상 된 주택 비율은 전남(38.9%), 경북(33.1%), 전북(31.8%) 순으로 높으며, 세종(7.1%)이 가장 낮음

ㅇ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평균 가구 수는 1.9가구로, 일반단독 1.0가구, 다가구단독 3.9가구, 영업겸용단독 2.8가구임

 

■ 1인가구는 750만 가구 (34.5%), 전년 대비 4.7% 증가

ㅇ 1인 가구 증가 추세 : 5.1%(2019년)→8.1%(2020년)→7.9%(2021년)→4.7%(2022년) 

ㅇ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이하(19.2%), 30대(17.3%), 60대(16.7%) 순이며, 남자는 30대(22.0%), 여자는 20대이하(18.9%) 비율이 높음 

ㅇ 시도별 1인 가구 비율은 대전(38.5%)이 가장 높고, 울산․경기(30.2%)가 가장 낮음 

■ 고령인구는 905만명, 전년 대비 4.9%(43만 명) 증가

ㅇ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은 면 지역이 34.2%로 가장 높고, 동 지역의 고령자 비율(16.3%)보다 2.1배 높음

■ 다문화가구는 39.9만가구, 전년 대비 3.7% (1.4만가구) 증가

ㅇ 39.9만 가구(귀화자가구 42.8%, 결혼이민자가구 37.2%, 다문화자녀가구 11.1%, 기타 8.9%)

ㅇ 중국(한국계) 32.3%, 베트남 21.8%, 중국 19.0% 순으로 높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