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교수 「Health Services Research」 선정 올해의 논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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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교수 「Health Services Research」 선정 올해의 논문상 수상
  • 이현건 기자
  • 승인 2023.07.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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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에 따른 건강불평등 이해를 넘어 정책 마련까지 기대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부 박성철 교수(사진)가 보건의료정책 및 경제 분야에서 세계적 학술지인 「Health Services Research」 올해의 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Health Services Research(HSR)는 보건의료 정책, 경제, 관리와 관련된 보건의료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학술지이다. 1966년에 창간되었으며 보건의료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보건부 산하 기관인 Agency for Healthcare Research and Quality의 전 국장인 John M. Eisenberg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HSR은 2003년부터 매년 학술적 가치와 실제 정책적 함의에 근거해 John M. Eisenberg 올해의 논문상을 선정해왔다.  

박성철 교수는 인종에 따른 건강 불평등의 기전 중 하나를 밝혀낸 논문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존의 선행 연구에서는 흑인이 백인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보험에 가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대부분 환자 개개인의 경제적 혹은 교육적인 차이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해석해 왔다. 하지만 박성철 교수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보험회사의 환자선택에 의한 발생한 것으로 보여줬다. 

실제로 백인보다 흑인이 건강상태가 나빠서 치료하는 데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환자를 선택할 유인이 있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에서 흑인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보험을 덜 제공하는 방식으로 환자군을 자의적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의 Norma B. Coe 교수와 Rachel M. Werner 교수와 함께 수행했다.  

박성철 교수는 “이 연구는 인종에 따른 건강불평등의 기전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문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의 연장선상에 수행한 추가연구에서 박 교수는 백인에 비해 흑인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회사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그 결과 흑인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되었고 이는 건강의 불평등성을 증가시킨다는 것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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