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15곳 예비지정…국공립 8곳, 사립대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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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15곳 예비지정…국공립 8곳, 사립대 7곳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3.06.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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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경북 각 3곳, 경남 2곳 선정…광주·부산·울산·전남·전북·충남·충북이 1곳
- 평가 결과 이의신청 30일까지…10월 말 최종지정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5월 31일(수) 마감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 총 108개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으며, 그 중 27개교는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13개)했다.

예비선정 결과를 살펴보면 강원과 경북이 각각 3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2곳으로 뒤를 이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광주, 부산, 울산, 전남, 전북, 충남, 충북에서 각각 1곳이 선정됐다.

국·사립 유형별로 살펴보면 예비지정 15개 중 국공립이 8곳, 사립대가 7곳으로 나타났다. 대학 간 통폐합을 바탕으로 혁신계획서를 대학 중에서는 4곳이 예비지정 대상에 선정됐다.

지역별 선정 결과를 살펴보면 강원은 연세대 미래캠퍼스(분교), 한림대, 강원대·강릉원주대(공동), 경북은 포항공대, 한동대, 안동대·경북도립대(공동), 경남은 경상국립대, 인제대가 각각 예비 대상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부산은 부산대·부산교대(공동)가, 충북은 충북대·충북교통대(공동), 전남은 순천대, 충남은 순천향대, 울산은 울산대, 광주는 전남대, 전북은 전북대가 각각 선정됐다.

김우승 글로컬위원회 부위원장은 "예비지정평가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독립적인 평가위원회를 통해 엄정하게 실시됐으며 철저한 보안을 위해 비공개 합숙평가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위원들은 지역과 대학의 특성과 강점을 어떻게 연계해야 하는가, 기존 대학 운영의 틀을 깨고 벽을 허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라는 물음에 명확하고 차별에 대한 답을 제시한 대학의 혁신기획서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지정 평가는 전문기관인 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진행됐다.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3개 영역에 중점을 두고 대학이 제출한 5쪽짜리 혁신기획서를 평가했다. 특히 제시한 혁신과제들이 단순 나열식이 아니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대학 전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대한민국의 대학개혁에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예비지정대학들은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와 공동으로 구체성, 진정성, 지속가능성 및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어 별도의 본지정 평가위원회를 통해 각 대학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평가를 거친 후 10월 말 글로컬대학 10개 내외를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대학들이 실행계획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규제개혁 사항을 우선 검토하고, 대학들이 계획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동연수, 컨설팅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들은 오는 30일까지 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는 다음 달 중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글로컬대학 사업에는 신청가능한 대학 166곳 중 108곳(65.1%)이 신청서를 냈다. 국립대는 31곳 중 25곳(80.6%)이, 공립대는 6곳 중 1곳(16.7%)이, 사립일반대는 66곳 중 64곳(97%)이, 사립전문대는 63곳 중 18곳(약 28.6%)이 각각 신청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글로컬대학 신청을 통해 대학개혁을 위한 커다란 변화가 현장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채택되지 못하더라도 제안해 주신 변화의 씨앗들이 현장에 착근되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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