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세계대학순위 2023 … 서울대 56위·연세대 78위·카이스트 9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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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세계대학순위 2023 … 서울대 56위·연세대 78위·카이스트 91위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2.10.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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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104개국 1799개 대학 순위 발표
- 미국·영국 10위권 싹쓸이…옥스퍼드대 7년 연속 1위
- 베이징·칭화대 앞세운 중국…美·英 2파전에 맹추격

 

서울대와 연세대, 카이스트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선정한 2023년 전세계 대학 순위 100위권에 들어갔다.

THE는 △교육 여건 △연구 실적 △논문 피인용 △국제화 △산학 협력 등의 지표를 기반으로 매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해왔다. 올해는 104개 국가 1,799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서울대가 전년보다 2단계 떨어진 56위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학 2위를 차지한 연세대는 78위로 지난해 151위에서 73계단 위로 올라갔다. 국내 대학 3위인 카이스트는 전체 91위를 기록해 전년(99위)보다 8계단 상승했다. 이후 포스텍(163위), 성균관대(170위), 유니스트(174위)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4년제 대학은 총 37곳이 THE 세계 대학 순위에 들었다. 200위 안에 든 대학은 작년과 마찬가지인 6개 대학으로.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POSTECH),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다. 이들 중 작년과 비교해 세계 순위가 높아진 곳은 연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POSTECH),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꼽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순위표에 새롭게 이름 올린 대학은 한 곳(조선대)에 불과했다. 반면 1년새 대학경쟁력이 떨어진 곳은 서울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부산대, 경북대 등 11개에 달했다.

국내 대학들은 해외 대학과 비교해 대체로 산학협력 수익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대학 본연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교육 여건과 연구 실적 등에서는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 재정 악화, 교원 1인당 학생수, 공교육비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국내 1위인 서울대의 세계 순위는 최근 3년새 60위→54위→56위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올해 서울대는 종합점수는 100점 만점 중 70.8점으로 작년(70.1점)보다 소폭 올랐다. 지표별 점수는 교육 여건 75.2점, 연구 실적 76.2점, 논문 피인용도 67.6점, 산학협력 수익 96.6점, 국제화 35.9점 등이다. 서울대의 세계 순위를 지켜낸 지표는 교육 여건과 연구 실적 부문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점, 2.4점 높아졌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세 지표는 모두 평가가 하락했다.

연세대(서울캠퍼스)는 최근 3년새 187위(국내 7위)→151위(국내 4위)→78위(국내 2위)로 순위가 급등했다. 연세대는 대학의 핵심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에서 큰 개선을 이뤄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교육 여건 부문은 9.1점, 연구 실적은 10.7점, 논문 피인용도는 8.2점 올랐다. 산학협력 수익 부문은 2.1점 떨어졌지만 94.8점으로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KAIST는 3년 연속 산학협력 수익 부문에서 만점을 받으며 종합랭킹 91위를 기록했다. POSTECH은 산학협력 수익(96.2점)과 논문 피인용도(67.7점)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순위 국내 4위, 세계 163위를 기록했다. 반면 성균관대는 산학협력 수익(98.3점)에서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교육 여건, 연구 실적, 논문 피인용도 등 지표가 급락하면서 국제 순위가 40계단 이상 미끄러져 국내 5위, 세계 170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세계 300위권에 첫 입성한 세종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논문 피인용도 지수를 이어나갔다. 특히 국내 37개 대학의 논문 피인용도 지수 평균이 37.7점에 불과한 형편에서 세종대는 93.8점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굳건히했다. 다만 국내 9위, 세계 251~300위권으로 순위는 변동 없었다.

서울을 제외한 9개 지방 거점 국립대 가운데서는 경북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다. 5개 지표별 실적이 모두 개선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산학협력 수익 지표는 88.0점으로 국내 대학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다만 세계 대학 순위는 지난해 올해 601~800위에서 올해 801~1000위권대로 주저 앉았다.

▶ 세계 1위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영국 옥스퍼드대가 차지했다. 옥스포드대학은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국 하버드대, 3위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스탠퍼드대가 위치했다. 5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미국 MIT가 차지했다. 6위부터는 칼텍, 프린스턴대, UC버클리, 예일대,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순이었다. 상위 10개 대학은 영국과 미국 대학들이 싹쓸이했다.

 

▶ 아시아권에선 연구 실적과 국제 네트워크 등을 앞세운 중국 대학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올해 중국 대학 11곳이 '세계 대학 순위' 2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칭화대(16위)와 베이징대(17위), 푸단대(51위), 상하이교통대(52위), 저장대(67위), 중국과기대(74위), 난징대(95위) 등이 100위권에 들었다.

지난 3년간 중국 대학 중 THE 세계 대학 순위 200위권에 든 대학은 7곳, 10곳, 11곳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발표된 '2013 THE 세계 대학 순위'에 따르면 중국 대학 중 세계 대학 200위권에 든 곳은 2곳뿐이었으나 10년 새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영미권 대학을 바짝 뒤쫓고 있다.

그 외 아시아 대학으로는 싱가포르국립대학이 19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의 도쿄대학이 39위, 교토대학은6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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