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계속되는 美 대학생 등록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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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계속되는 美 대학생 등록 감소 추세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2.06.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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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등교육]

 

▶ 최근 미국국가학생정보연구센터(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 Research Cente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심화된 미국 내 대학 등록 감소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봄학기 학부 등록생 수는 지난 학기(2021년 가을학기)에 비해 전국적으로 약 662,000명 감소하여 4.7%의 감소율을 보였다. 감소율 자체도 지난 학기에 비해 더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이러한 감소 추세는 모든 대학 유형에서 나타났지만 특히 커뮤니티칼리지(Community College, 2~3년제 지역전문대학)에서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커뮤니티칼리지 등록 학생 수는 지난 학기에 비해 약 351,000명 감소하여 7.8%의 감소율을 보였다. 더그 샤피로(Doug Shapiro) 연구센터장은 “이번 학기에는 대학 등록 감소 추세가 약간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상황이 점점 심화되는 것 같아 놀랐다”라고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 대학원 등록생 수도 2021년 가을학기 대비 2022년 봄학기에 평균 0.8% 즉, 22,000명가량 감소했다. 대학원의 경우 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팬데믹으로 인한 등록 감소 문제가 심각하지 않았으며, 2021년 봄학기에는 오히려 유형에 따라 3~5%의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봄학기에는 학부와 같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동안 영리 대학의 대학원 등록은 오히려 215,541명 증가하여 5.4%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른 유형의 기관들에서는 모두 등록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

▶ 한 가지 긍정적인 소식은, 2021년 봄학기 대비 2022년 봄학기 신입생 등록률은 소폭 증가했다는 점이다. 2021년 봄학기에는 신입생 등록률이 3.5% 감소한 바 있는데, 이번 2022년 봄학기에는 1년 전에 비해 신입생 등록률이 4.2%(약 13,700명) 증가했다. 

특히 커뮤니티칼리지 신입생 등록 증감률은 지난 1년 사이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 2021년 봄, 커뮤니티 신입생 등록률은 2020년 봄학기에 비해 무려 10.7%나 감소했었는데, 이번 봄학기에는 전년도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큰 반등을 보여주었다. 다만 샤피로 연구센터장은 봄학기 신입생은 전체 신입생의 약 5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반등 추세가 가을학기의 더 큰 신입생 등록 증가 추세로 이어질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 신입생 등록률의 증가는 인종 집단 간에 고르지 않았다. 아시아계 학생들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는데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12,975명). 반면 유일하게 감소율을 보인 집단인 흑인 신입생은 6.5% 하락했다(36,655명). 

▶ 전통적인 연령대(18~24세)의 대학생 수 역시 3.2%(약 316,000명) 감소했다. 그러나 이 감소율은 이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5% 등록률 감소를 보였던 2021년 봄학기부터는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 출처: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 정보센터 국가별 교육동향
☞ 원문: "Undergraduate enrollment falls 4.7% this spring" (Higher Ed Dive, May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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