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는 2일 이성근 경영학부 교수가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박사 학위와 통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도에 성신여대 교수로 임용된 이 총장은 교수회 부회장, 기획정보처장, 대학 일자리 본부장, 대외협력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산학협력도 활발히 추진해 외교부와 협약을 통한 영사법무 연계전공 유치,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챌린지 사업 선정,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설치,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 사업’ 선정 등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중국 상해 텐센트 창업센터와 KIA타이거즈, 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과 협력 체결 등 많은 기관과 전문분야별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발전기금 모금에 기여한 바 있다.

이 총장의 임기는 올해 6월 1일부터 4년간이다.

다만 이 총장 취임을 둘러싼 학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성신여대 학교법인 이사회가 총장 후보자 결선투표에서 1위를 한 성효용 경제학과 교수 대신 2위를 한 이 총장을 신임 총장으로 선임한 것에 반대해 학생총회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성 교수도 이 총장 선임에 이의를 제기하며 지난달 16일 서울북부지법에 이 총장과 이사회를 상대로 총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총학생회 측은 가처분 신청 결과 등을 고려해 이 총장과의 공청회나 반대 집회 등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