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공지능 생태계 핵심거점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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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공지능 생태계 핵심거점 조성 본격화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1.02.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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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수준 컴퓨팅 성능 갖춘 '국가 데이터센터' 구축 착수
- NHN㈜ 광주 인공지능 산업생태계에 2100억 원 추가 투자
- GIST 인공지능 대학원 현판식…"AI 생태계 거점 키운다"
광주시와 NHN(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의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이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최기영)는 2월 4일(목), 광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에 이어,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 대학원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9년 대통령 인공지능 기본구상과 국가전략에 이어, 디지털 뉴딜 등 인공지능 강국을 향한 정책적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광주광역시와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대학원을 핵심 인프라와 데이터, 인재가 집적된 인공지능 생태계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착수식에서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기원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와 최기영 장관의 축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비전 발표에 이어, 인공지능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계획 발표와 광주시-민간사업자(NHN)의 투자협약 등이 진행되었다.

NHN은 광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민간사업자 선정(‘20~’24년, 총 899억 원 규모)을 계기로, 인공지능 생태계 육성과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 향후 10년간 2,1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광주인공지능 R&D센터 구축 및 전문인력 채용 △NHN 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NHN은 2023년 AI데이터센터 개통 전까지 자체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들에게 오는 4월부터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최기영 장관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인공지능 고급·전문 인재양성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과기원을 방문하여 인공지능 대학원 현판식에 참석했다. 

광주광역시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AI산업융합집적단지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 광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

광주 인공지능 융복합단지는 2019년 선정된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의 주요과제로, 광주광역시 첨단 3지구에 인공지능 연구‧개발 핵심자원(데이터·기술·인력)과 인프라(데이터센터, 실증장비 등)를 한 곳에 집약한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 주력산업(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과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집적단지 조성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지역 경제・일자리 혁신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① (인프라) 인공지능 특화 데이터센터 등 건축 및 인공지능 융합 제품・서비스 실증 장비 구축 ② (R&D)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인공지능 융합 R&D 추진(자동차: 특수 목적차량 자율주행 등 4개 과제, 에너지: 에너지 재난 대응 인공지능 플랫폼 등 4개 과제,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반 유전체 분석 기술 등 6개 과제) ③ (창업 지원)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창출이 가능한 스타트업 육성(산업 현장이 직면한 문제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경연 토너먼트, 사업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우수 아이템을 발굴하여 교육, 시제품 제작 등 추진) ④ (인력 양성) 대학 및 재직자 인공지능 역량 강화 지원 등이다.

첨단3지구는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대촌동·월출동, 광산구 비아동, 장성군 남면·진원면 일원 361만 6,853㎡에 이르는 미개발지로, 이미 개발이 완료된 첨단1, 2지구의 뒤를 이어 광주, 전남지역의 주요 연구·산업거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2023년까지 건설되는 융복합단지의 핵심인프라인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연산량 88.5페타플롭스(PF: 1초에 1000조 번 연산), 107페타바이트(PB)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세계 톱10 수준으로 구축된다. 현재 운영 중인 누리온 5호기보다 3배 이상 빠른 수준으로, 대규모 데이터의 수집·축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발도구와 인공지능 반도체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등, 세계적 기술과 혁신적 서비스를 창출할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창업·벤처부터 유니콘 기업까지 일관 환경 하에서 연구·제품개발·상품서비스 실행까지 수행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인공지능 연구를 위한 개발도구, 개발언어, 솔루션 등 다양한 개발환경 및 SW솔루션 서비스를 최적화해 제공할 방침이다. 인공지능의 기반 산업인 AI 반도체를 검증·실증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상품개발부터 상품 판매활동까지 전 주기적 지원을 위한 플랫폼도 운영한다.

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착수를 계기로,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과 인재양성, 지역 주력산업과 인공지능의 융합 등 인공지능 기반의 지역 혁신 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대학원 교육연구지원동 TED홀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기선 GIST 총장 등 내빈들과 인공지능대학원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 대학원 현판식

광주과기원 인공지능대학원은 2019년 인공지능 대학원 프로그램에 선정되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양성하여 지역 내 산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확산하고,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정식으로 개원해 전임교원 8명, 석박사통합과정생 및 박사과정생 45명이 재학 중이다. 매년 50명의 학생을 선발해 이론과 실무를 갖춘 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자기주도형 교육과정, 기업가정신 교육 및 산학 협력을 통한 인턴십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AI 전문가 전임교원을 2023년까지 12명(2018년 8명)을 확보하고 AI+X 교육·연구 강화를 위해 15명의 겸무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박사급 중심의 AI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2020년부터 매년 50명(석박사 통합 중심) 이상을 선발하며, AI 전문지식 및 융합 능력 배양을 위한 핵심 AI 기초(9개), AI SW/HW 핵심(23개), 현장응용 및 확산까지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1~3년차에 AI SW/HW 핵심 이론을 학습하고 4~5년차에 현장지식 함양).

GIST AI대학원은 지역 특화산업인 헬스케어와 자동차, 에너지 등 3대 특화분야에 대한 융합연구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구글 등 7개) 및 연구소(막스플랑크 등 4개), 해외 대학(CMU 등 9개), 국내 기업 등과 공동연구 및 교육 협력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조성될 광주 인공지능 융복합단지의 고성능 데이터 센터 인프라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과 연계하여 광주지역의 교육-연구-창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ㅇ 교육: AI 핵심 기술의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 밀착형 AI 융합인재 양성
ㅇ 연구: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자동차, 에너지 등 3대 AI 특화 융합 연구 선도
ㅇ 창업: 우수한 AI 석박사급 인재들이 창업에 도전하여 지역 균형 발전 및 미래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

인공지능 대학원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분야 최고급 인재양성을 위해 2019년부터 선정이 시작되었으며, 현재 인공지능대학원 8개(광주과기원,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과기원, 포항공대, 한국과기원, 한양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4개(부산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가 선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올해 2개의 인공지능 대학원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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