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해를 넘는 과학지식의 극한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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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해를 넘는 과학지식의 극한 탐험
  • 임병태 기자
  • 승인 2019.12.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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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인간의 의식에서 우주까지, 과학지식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음 | 박병철 옮김 | 반니 | 596쪽

과학은 오랜 시간 세상 만물의 수많은 비밀을 우리 앞에 드러내주었다. 인간에게 있어 이성과 논리, 추론과 증명, 관찰과 실험은 영원히 침묵할 것 같은 생명과 우주의 미스터리를 푸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믿음직한 도구였다. 이 책은 과학, 철학, 신학을 넘나들며 우주와 자연의 미지를 개척한 과학자들의 생각과 발견을 조사하고,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지식에는 과연 한계가 없는지를 탐구한다. 즉, 세계는 예측가능한가, 우주는 무한한가, 빅뱅 이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인간의 의식은 뇌의 어느 곳에 자리 잡고 있는가, 물질을 이루는 궁극의 구성성분은 무엇인가, 양자세계의 한계는 무엇인가? 양자물리학과 우주론, 지각과 인식, 신경과학 등 첨단과학의 경계를 탐험하면서 현재 알려진 과학적 지식의 한계점까지 나아가 ‘답을 알 수 없는 질문’과 그로부터 파생된 온갖 다양한 모순을 파헤친다.

저자는 답하기 힘든 현대과학의 경계를 7장에 걸쳐 명확하게 풀어낸다. 첫 번째 경계에서는 혼돈(CAOS)이론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의 한계를 탐구하고, 다음 경계에서는 물질의 구조에 대해 파고든다.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최소의 단위까지 점검한 후 다음 장부터는 양자역학의 반직관적인 측면과 빅뱅과 블랙홀, 시간의 상대성에 대한 논의가 차례대로 이루어진다. 여섯 번째 경계는 의식의 기원을 탐구하는 장으로, 저자는 인간 존재의 자기 인식에 의문을 표한다. 끝으로 ‘무한대’를 다루는 수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과학의 한계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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