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20개교 선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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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20개교 선정 발표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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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숭실대·공주대·금오공대·숙명여대 등 선정
- 내년까지 대학마다 20억 예산 지원
-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 위한 교육과정 혁신 추진

교육부가 2020년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이하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 20개교를 신규 선정했다. 사업예산은 연간 400억 원으로 전년대비 200억 증액됐으며, 사업 선정 대학은 올해에만 10억 원씩, 내년까지 2년간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에는 총 61개 대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교육부는 서면 및 온라인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20개 대학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대학은 건양대·경운대·공주대·금오공대·대전대·동국대(경주)·동명대·동신대·부산대·서울시립대·숙명여대·순천대·순천향대·숭실대·연세대(서울)·우송대·원광대·청주대·한국항공대·한남대 등 20곳이다.

올해 선정된 연세대의 경우 관련 3개 학과가 연계해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의 모빌리티 산업' 혁신 교육트랙을 개설한다. 연세대는 이를 위해 기존의 강의식 교과목을 온·오프라인 연계과목 등으로 개편해 11개 신규 교과목을 개설했다. 향후 5G 기반 드론 모빌리티 원격제어 실험 공간도 구축할 계획이다.

금오공대는 구미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 공장 융합 전공’을 개설하고, 스마트 공장 실습실을 구축해 지역 산업체가 참여하는 현장 문제 해결형(IC-PBL) 교과목을 운영한다. 특히 지역 내 산업체 수요를 토대로 스마트 공장 전문가 과정, 빅데이터 분석 기반 스마트 제조 전문가 과정 등 재직자 교육과정도 신설할 예정이다.

건양대는 블루오션인 의료 빅데이터 분야를 선도하는 인재양성(MAGIC)을 위해 3개 학제(의료IT공학, 의공학부, 의료신소재학과) 간 융합형 혁신교육체계 구축을 통한 RAINBOW 혁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부산대는 AI 기반 초연결 IoT 시대에 맞춰 ICT(전자·전기·컴퓨터) 및 스마트제조(재료·항공우주 등) 분야의 협업을 통한 학생 중심의 융합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며, 서울시립대는 ICT 및 기계정보공학부를 중심으로 AI시티 기초 및 AI시티 전자·기계·SW트랙을 신설할 방침이다.

숙명여대는 ICT 첨단기술이 집약된 자율 주행차와 헬스케어시스템을 결합한 전문교과(인공지능·자율주행, 커넥티드·IoT, 스마트센서·진단, 그린에너지·소재) 기반 트랙을 중심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창의·융합형 여성 엔지니어를 양성할 계획이다. 한국항공대는 초지능·초연결 시대 드론산업을 선도할 AI융합 전문 인재양성을 위해 유관학과(SW, 항공전자, 항공우주 등)와 AI드론과 관련한 기초 및 전문교과를 편성한다.

숭실대는 기업체와 인적·물적 상호공유를 바탕으로 숭실대 ‘STAR 추진전략’을 통한 4차 산업혁명 AI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선다. STAR 추진전략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공유경제의 신성장동력 창출(Sharing) ▲수요지향적 교육 ▲학문 간 A3+융합교육(A3+ Convergence) ▲교육 인프라 혁신(Infra Renovation) 등이다. 한남대는 혁신선도대학 산업분야로 ‘확장 현실(XR·eXtended Reality)’을 선정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기술로 삶을 혁신하는 ‘HUMAN’ 중심의 문제해결형 인재양성 계획을 제시했다.

공주대는 '스마트팜' 기반 농업혁신을 주도할 KNU-FAIR(Future-Agriculture-ICT-Right person) 인증제를 바탕으로 미래창의·농업혁신·정보융합을 통한 인재를 양성한다. 우송대는 지능형 철도시스템의 특성인 융합적 사고와 복합적 문제해결을 겸비한 인재 양성 및 교육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신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수의 학과가 참여해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혁신적인 교육 방법과 환경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혁신 계획의 구체성과 지속 가능성, 신산업 분야와의 연계성 등을 평가해 2018년부터 혁신선도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 교육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2018년 도입됐다. 이전까지는 교육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플러스)에 참여하는 대학에만 신청 자격을 부여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총 40개교가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혁신선도대학은 대학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과 인근 산업체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산업 분야를 선정한 점이 눈에 띄었다”며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개편된 혁신 교육과정이 대학 전반으로 공유·확산돼 대학-지역 간의 상생과 각각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까지 선정대학을 통보하고 이의신청을 접수한 뒤 오는 6월 중으로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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