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물리천문학과 Graziano Rossi 교수, 세계 최대 규모 3D 우주 지도 제작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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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물리천문학과 Graziano Rossi 교수, 세계 최대 규모 3D 우주 지도 제작에 참여
  • 이현건 기자
  • 승인 2024.04.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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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례없이 상세한 수준으로 은하와 퀘이사 담아내

 

세종대학교 물리천문학과 Graziano Rossi(사진) 교수가 속한 Dark Energy Spectroscopic Instrument(이하 DESI) 공동 연구팀이 지난 4일 세계 최대 규모의 3D 우주 지도를 제작했다.

DESI는 원거리 은하를 분광 천문학적으로 조사하는 과학 연구 장비로, 우주의 팽창 역사와 암흑 에너지의 미지적 물리현상을 탐구하는 실험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DOE 과학사무소의 자금으로 건설돼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미국과학재단(NSF)의 국립광학적외선천문학연구소(NOIRLab) 프로그램인 키트피크 국립천문대의 4미터 마얄 망원경 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에 제작된 지도는 전례없이 상세한 수준으로 은하와 퀘이사를 담아냈다. 한 해 동안의 DESI 데이터만으로도 이전의 관련 지도들을 능가했으며, 가장 우수하다고 여겨지는 우주 모델들의 기본사항도 확인했다. DESI 공동 연구팀은 해당 지도로 지난 110억 년의 역사를 되짚어 우주의 팽창 속도를 연구해 선도적인 암흑 에너지 측정법을 확보했다.

DESI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 70개 이상 기관에서 900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모인 국제 협력 연구팀이다. Rossi 교수는 연구팀의 ‘Builder’ 중 한 명으로서 현재 회의위원회(meetings committee) 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세종대 출신 문정인(막스 플랑크 천체물리학 연구소) 연구원과 초기 2달간의 DESI 데이터를 통해 바리온 음향 진동 신호를 최초로 탐지한 바 있다.

Rossi 교수는 “우주학 방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DESI 연구팀의 일원이라는 점은 세종대 입장에서도 큰 자산이다”며 “우주학의 새로운 국면을 연 이번 결과는 현시점의 우주학 표준 모델과 대체로 일치했지만, 일정 부분 흥미로운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향후 몇 년간 더 많은 DESI 데이터가 쌓인다면 놀라운 발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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