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첨단분야 대학 정원 1,829 명 증원…수도권 817명, 비수도권 1,0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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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첨단분야 대학 정원 1,829 명 증원…수도권 817명, 비수도권 1,012명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3.04.27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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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및 보건의료분야 정원배정 결과 발표
- 수도권대 정원 20년만에 순증…SKY 첨단학과 348명 더 뽑는다
- 간호학과 410명(39명, 비수도권 371명) 등 5개 보건‧의료 학과에 532명 배정

 

사진=교육부

2024학년도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일반대학 첨단분야 학과 정원이 1,829명 증원된다. 수도권 소재 대학 817명, 비수도권 소재 대학 1,012명이다. 특히 별다른 조건 없이 수도권 소재 대학 정원이 순증되는 것은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및 보건의료분야 정원 조정' 심의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한다고 27일 밝혔다.


□ 첨단분야 대학정원 1829명 증가…수도권 대학 20여 년만에 증원
 
첨단분야의 경우 수도권은 19개 학과에 817명이 늘고, 지방은 31개 학과에 1,012명이 늘어난다. 
 
분야별로는 2027년까지 학부 정원 2,000명 증원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 분야는 14개 학과 654명, 인공지능 분야 7개 학과 195명, SW‧통신 분야 6개 학과 103명, 에너지‧신소재 분야 7개 학과 276명, 미래차‧로봇 분야 11개 학과 339명, 바이오 분야 5개 학과 262명이 선정됐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218명(4개 학과), 가천대 150명(3개 학과), 세종대 145명(3개 학과), 성균관대 96명(2개 학과) 등의 순이다.

수도권은 신청 대비 14.2%, 지방은 신청 대비 77.4%가 증원됐다. 수도권 21개 대학에서 5734명(81.4%), 비수도권 12개 대학에서 1307명(18.6%) 등 33대학, 218개 학과에서 총 7041명의 증원 신청이 있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2,011명, 인공지능 946명, SW‧통신 901명, 에너지‧신소재 917명, 미래차‧로봇 846명, 바이오 분야에서 1420명을 각각 신청했다.
 
주요 심사기준으로는 △특성화‧지역산업‧관련 학과간 연계, △교육과정 개편, △교원확보 우수성, △실험‧실습기자재 보유여건의 4개 기본지표가 선정됐으며, 이밖에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간 연계융합 노력 등 대학의 의지도 함께 고려됐다.

학부 증원은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을 고려해 수도권은 심사결과 각 분야별 상위 3~4개 학과만을 증원 대상으로 해 증원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지방대학은 적격성과 요건을 갖춘 경우 가급적 정원을 배정하되 심사점수가 기준미달인 경우는 정원배정에서 제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대학원 정원조정의 경우 수도권대학을 중심으로 증원했지만, 학부는 수도권, 지방대 간 균형 유지와 단기간 대규모 증원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원규모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도권의 입학정원 순증을 허용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만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2021학년도부터 편입생 모집에 활용되는 편입학 여석을 활용해 첨단학과를 신증설할 수 있도록 해, 수도권대학의 경우 편입학 여석을 활용해 2021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1267명을 증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 분야, 간호학과 제외하고는 모두 반납정원 배정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385명 증원을 통보한 간호학과를 제외하고는 모두 반납 정원을 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2024학년도 간호학과 정원으로 일반대 385명, 전문대 315명 등 총 700명을 배정했다.
 
간호학과의 경우 39개 대학에 410명(385명+반납 정원 25명), 임상병리학과 11개 대학에 27명, 약학과 8개 대학에 17명, 치과기공학과 1개 대학에 30명, 작업치료학과 5개 대학에 48명(반납 정원 50명) 등 총 532명을 배정했다. 다만 보건의료분야의 경우 반납인원을 제외할 경우 총 383명이 증가하게 된다.

간호학과는 지역별 인구대비 간호사 수, 기존 간호학과 정원규모 등을 고려해서 지역별로 우선 인원을 배정한 후, 지역의 배정인원 내에서 신청대학의 평가점수와 학과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대학별 정원을 배분했다.
 
약대의 잔여정원은 지역균형발전과 권역별 배정현황을 고려해 지방의 소규모 학과 위주로 배정했고, 나머지 분야는 지역별 배정없이 전국에서 신청한 학과들의 교육여건 등 우수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보건의료계열의 정원은 자체조정 방식으로 이뤄져, 정원이 늘어난 만큼 다른 학과 정원을 줄여야 한다.
 
각 대학은 정원조정 결과를 토대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4학년도 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대교협 승인을 거쳐 변경된 시행계획에 근거한 모집요강을 5월 말까지 공고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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