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인력 선호에 늘어나는 박사들…34세 미만·50세 이상 박사학위 취득자 비중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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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인력 선호에 늘어나는 박사들…34세 미만·50세 이상 박사학위 취득자 비중 높아져
  • 대학지성 In & Out 기자
  • 승인 2021.06.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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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국내신규박사학위취득자 실태조사 분석 결과’ 발표
- 박사학위 취득자 수 전년 대비 5.4%p 늘어
- 34세 미만 박사학위 취득자 비중 41.7%
- 여성 박사학위 취득자도 38.4%로 증가

지난해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는 1만6천139명으로 1년 전보다 5.4% 증가했다. 고급 인력 선호로 이처럼 박사학위자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50세 이상 늦깎이 박사 학위 취득자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의 특성 및 취업 현황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박사인력의 양성, 배분, 활용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THE HRD REVIEW」 제24권 2호, <조사·통계 브리프>로 15일 발표했다(작성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백원영 부연구위원·김혜정 연구원).

이 조사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교육부의 공동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920009호)로, 국내 대학에서 박사를 취득한 신규 학위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다.

2012~2020년 기간의 의약, 교육(사범), 예술/체육계열을 제외한 인문, 사회, 공학, 자연계열 분야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의 인적 특성, 박사과정 유형, 박사후과정 및 노동시장 이행 현황 등의 변화를 파악했다

■ 2020년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총 1만 6,139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감률은 3.8%, 전년 대비로는 약 5.4% 증가했다.

2017년 이후 국내 대학 졸업자의 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인적자원 개발, 기술혁신 등을 위한 R&D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전공계열별 박사학위 취득자의 비중은 공학계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중 여성의 비율은 2012년 32.8%에서 2020년 38.4%로 상승했다.

전공계열별 박사학위 취득자의 비중은 2020년 기준 공학계열(28.0%), 사회계열(18.7%), 자연계열(17.0%) 순으로 나타났다. 공학계열 학위 취득자의 비중은 2017년(25.6%)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20년 28.0%로 나타났다.

전공계열별로 여성 박사학위 취득자의 비중을 살펴보면 2020년 기준 교육계열에서 75.4%로 가장 높고, 공학계열은 12.8%에 불과했다. 사회계열 분야에서 여성 박사학위 취득자의 비중은 31.0%(2012년) → 35.8%(2016년) → 40.0%(2020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박사학위 취득자의 연령 및 박사과정 유형 변화

▶ 최근에는 34세 미만에서 박사학위 취득자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50세 이상에서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박사학위 취득자 중 2020년 기준 34세 미만의 비중은 41.7%로, 2013년에 비해 약 6.9%p 상승했다. 2020년 50세 이상 박사학위 취득자의 비중(18.2%)이 2013년(16.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중 2015년 이후 학업 전념자의 비중이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2020년에 들어서 직장 병행자의 비율은 약 56%로 전년도(48.7%)에 비해 높고, 최근 들어 인문, 사회, 공학, 자연계열의 박사학위 취득자 중 직장 병행자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20년 기준 인문계열 및 사회계열의 직장 병행자 비중은 각각 65.7%, 74.9%로 공학계열(42.1%) 및 자연계열(39.7%)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2020년 기준 공학계열 및 자연계열에서는 2019년에 비해 직장 병행자 비율이 각각 11.3%p, 14.4%p 상승하여 인문계열 및 사회계열에 비해 직장 병행자가 크게 증가한 편이다.

■ 신규 박사인력의 노동시장 변화 

▶ 2019년 2월과 2018년 8월 박사학위 취득자의 취업률은 83.3%이고 전년 대비 2.3%p 증가했다. 박사학위 취득자 중 남성의 취업률은 87.8%이고, 여성의 취업률은 75.8%였다.

▶ 박사학위 취득자의 2019년 12월 31일 당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11개월 경과 후 건강보험 직장가입이 유지되고 있는 비율(유지취업률)은 93.7%였다. 남성의 유지취업률은 95.0%, 여성의 유지취업률은 91.0%로 나타났다.

▶ 2019년 12월 31일 당시 박사학위 취득자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초임 급여는 581.7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공계열별로 살펴보면 의약계열 862.7만 원, 사회계열 579.4만 원, 공학계열 568.2만 원, 교육계열 454.8만 원, 자연계열 428.8만 원, 인문계열 378.3만 원, 예체능계열 367.4만 원으로 나타났다.

▶ 박사학위 취득 당시 취업, 시간강사 또는 박사후연구원(Postdoc)으로의 진로 확정 비중은 2015년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이 중 인문 및 사회계열의 학업전념자 비중은 매우 낮은 편이다.

박사학위 취득 당시 조사 응답자 중 시간강사 및 박사후연구원을 포함하여 취업 또는 취업 예정 상태라고 응답한 비중은 2012년 67.8%에서 2015년 76.4%로 증가하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20년에는 69.5%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인문계열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진로 확정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학위 취득 당시 진로 확정자 중 학업전념자의 비중은 26.7%(2020년)이며, 인문 및 사회계열에서는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20년 기준 각각 14.5%, 10.1% 수준이었다.

공학 및 자연계열에서는 학업전념자의 진로 확정 비중이 직장병행자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으나, 2020년에는 각각 40.1%, 42.3%로 전년도(56.9%, 63.7%)에 비해 하락했다.

▶ 박사학위 취득 당시 박사후연구원 확정 및 준비 중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41.7%(2012년) → 28.7%(2015년) → 38.1%(2020년)로 변화했다.

전공계열별로 살펴보면, 자연계열 박사학위 취득자의 박사후연구원 비중이 다른 전공계열에 비해 높은 편이나, 대부분의 전공계열에서 2020년 기준 2012년에 비해 박사후연구원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박사학위 취득 당시 전업 및 겸업 시간강사 확정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8.8%(2012년) → 22.4%(2015년) → 16.0%(2020년)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전공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 및 사회계열에서 시간강사 비율이 공학계열 및 자연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그 비율이 2012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의 종사상 지위를 살펴보면, 2018년 이후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의 비중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018년 이후 88%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70.0%(2012년) → 65.2%(2018년) → 68.9%(2020년), 임시근로자의 비중은 13.7%(2012년) → 22.5%(2018년) → 19.0%(2020년)로 나타났다.

▶ 전공계열별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의 종사상 지위 변화를 살펴보면, 2012년에 비해 2020년에 인문계열 및 사회계열에서는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학계열 및 자연계열에서는 임시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했다.

 공학계열 및 자연계열에서는 인문계열 및 사회계열에 비해 상용근로자 비중이 높지만 2012년에 비해 상용근로자 비중은 각각 9.5%p, 10.4%p 감소하였고, 임시근로자의 비중은 각각 12.4%p, 11.1%p 증가했다.

▶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의 고용형태별 변화를 살펴보면, 2018년 이후 정규직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인문계열 및 사회계열의 정규직 증가 폭이 공학계열 및 자연계열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의 정규직 비중은 63.1%(2016년) → 62.0%(2018년) → 64.6%(2020년)로 변화했다.

사회계열의 정규직 비중은 분석에 포함한 전공계열 중 가장 높은 수준(2020년 77.1%)이며, 2020년에는 2016년에 비해서 4.9%p 증가했다. 인문계열의 2020년 정규직 비중은 2019년(48.3%)에 비해 9.1%p 증가한 57.4%로 나타났다. 공학계열 및 자연계열의 정규직 비중은 연도별로 약간의 증감은 있으나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 최근 들어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중 직장 병행자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공학계열 및 자연계열에서 2019년에 비해 2020년의 직장 병행자 비율의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박사학위 취득 당시 취업, 시간강사 또는 박사후연구원(Postdoc)으로의 진로 확정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이 중 인문·사회계열의 학업전념자 비중은 2020년 기준 각각 14.5%, 10.1%로 매우 낮은 편이었다.

박사학위 취득 당시 박사후연구원 확정 및 계획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시간강사 비율은 인문·사회·공학·자연계열 분야에서 2020년 기준 16.0%로, 2012년(38.8%)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박사학위 취득 당시 취업자 및 취업예정자의 종사상 지위의 경우 최근 3년간 상용근로자 비중은 약간 증가하였고, 임시근로자의 비중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백원영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과 김혜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고급인력의 양적인 증가가 대학의 연구역량 및 국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육, 산업, 노동시장 측면에서 고급 인적자원의 양성 및 활용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고급인력 양성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노동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의 양과 질에 대한 실태조사와 진단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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