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연구팀, 고수온에 강한 ‘용봉전복’ 개발

2020-10-05     김한나 기자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고수온에서도 생존력이 강한 전복을 개발했다.

전남대 수산생명의학과 이정식 교수 연구팀은 왕전복과 둥근전복을 교잡해 ‘용봉전복’을 개발하고,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다.

‘용봉전복’은 28℃의 수온에서도 생존이 가능할 정도로 고수온 내성을 가졌다. 또 기존의 양식 전복에 비해 성장률은 11%가 더 뛰어나고, 단백질 함량도 12%나 더 많다.

현재 국내외에서 주로 양식되고 있는 참전복(북방전복)은 여름철 26℃이상의 고수온기에는 폐사하는 일이 잦아 전복 양식업자들에게 큰 고민거리로 작용해 왔다.

연구 책임자인 이정식 교수는 “고수온에 강한 ‘용봉전복’ 개발로 3,500억원 규모의 국내 치패시장은 물론 2조 5,000억원의 세계시장 석권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성과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등이 참여하는 다부처 공동프로젝트 ‘GSP(Golden Seed Project)’의 ‘교잡 대상종 및 교잡 신종자 특성 연구’로 얻어졌다. 2019년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우수성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