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온라인 교육 전략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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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온라인 교육 전략 3가지
  • 대학지성 In & Out 기자
  • 승인 2020.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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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등교육]

코로나19 위기로 지난 한 달 동안 전 세계 대학들은 어쩔 수 없이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해야만 했다. 과거라면 완성하는 데 몇 달에서 몇 년 걸렸을 프로젝트들이 며칠 수준으로 압축되었으며, 온라인 강의에 대한 반감이 이미 사라진 상태다. 현재 고등교육 분야는 전대미문의 규모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대학 강단에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계가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멈춰서 생각할 시간이 없어 보인다. 지난주 동안의 대학들의 노력은 임시적인 조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제 다시 처음부터 전열을 정비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경우에 온라인 수업으로의 전환은 기존의 타임테이블을 교란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런 전환이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이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몇 주 안에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가 가진 1차원적 속성에 질릴 것이고 일부는 온라인 강의로부터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처음에는 소수에 불과하겠지만 등록금 반환 요청이 시작돼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특히 석·박사 과정 학생들은 교육의 질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로 등록을 미룰 수도 있다. 현재의 팬데믹을 모델화하려는 대학교수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현재의 비정상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 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다.

따라서 지금 중요한 것은 향후 몇 주 후에 현실화될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것이다. 온라인 강의가 현재의 미봉책 수준을 넘어서 진화해 더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포맷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많은 대학들은 무리없는 온라인 전환을 위해 3단계로 구성되는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그 3단계를 살펴보자.

제1단계: 안정화
현재 대학들이 속한 단계다. 이 단계의 초점은 강의 콘텐츠를 최대한 신속하게 온라인에 올려 캠퍼스가 폐쇄된 동안에도 계속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단계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강의의 포맷은 속성상 동시성을 가지며 온라인 강의 활동의 내용은 대면 강의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제2단계: 강화
제1단계에서 적용된 방법이 몇 주가 지난 뒤에도 지속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다음 단계는 어떻게 하면 학습 경험을 강화할 수 있을 지가 핵심이 될 것이다. 불행히도 온라인 학습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 방법은 이 단계에서는 유효하지 않다. 현재까지 고품질의 온라인 과정을 개발하는데 든 시간은 3개월에서 2년 정도였다. 영국 대학들은 다음 학기부터 강화된 포맷 쪽으로 이동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런 상황이라면 강화된 온라인 강의를 구현하기 위해 남은 시간은 불과 몇 주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강화된 포맷은 비동시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학생들의 피드백 활동을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제3단계: 혁신
이 단계는 고등교육 기관들이 더 전통적인 방식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할 수 있는 단계가 될 것이다. 빠른 의사 결정이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서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현재의 이동성 제한이 오는 9월에 시작되는 학기까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때쯤 되면 온라인 학습은 단순히 지속가능한 수준을 넘어서 학생과 교수 모두에게 지배적인 학습방법으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렇다면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후퇴가 일어난다고 해도 석·박사 과정 학생의 수는 늘어나게 될 것이다. 특히 다른 나라로의 유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예비 석·박사 과정 학생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고등교육은 당연히 지속될 것이다. 다만 그 방식에 변화가 있을 뿐이다. 코로나19 위기의 한가운데에서도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새로운 방법은 끊임없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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