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인문학 르네상스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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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인문학 르네상스를 향해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3.05.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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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
- 2023년도 제2차 인문관통 개최(제3차 NRC-KAIST 공동심포지엄)

 

▲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이사장 정해구) 인문정책특별위원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 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으로 2023년도 제2차 인문관통(제3차 NRC-KAIST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NRC)는 5월 24일(수) NRC 인문정책특별위원회,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공동 주관으로 2023년도 제2차 인문관통(제3차 NRC-KAIST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인문관통」은 ‘인간과 문명을 직관적으로 통찰한다’는 취지로 NRC가 개최하는 인문학 특강 시리즈이다. NRC와 KAIST는 2022년부터 연 2회 NRC-KAIST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동심포지엄은 “AI시대 인문학 르네상스를 향해”라는 주제로 전봉관 교수(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의 사회로 맹성현 교수(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장, NRC 인문정책특별위원회 위원)의 개회사와 NRC 정해구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하여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패널토의로 구성·진행됐다.

개회사에서 맹성현 교수는 ChatGPT로 작성된 개회사를 소개했으며, 환영사에서 정해구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디지털 시대 또는 AI 시대 인문학의 발전 방향과 인문학의 새로운 중흥을 통해 새로운 르네상스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최재붕 교수(성균관대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의 기조강연과 이상욱 교수(한양대 철학과, NRC 인문정책특별위원회 위원), 김성도 교수(고려대 언어학과)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 기조강연을 맡은 최재붕 교수는“디지털문명을 이끄는 인문학: ChatGPT가 바꾸는 디지털 문명시대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시대에 변화하는 표준의 재정립 사례를 설명했다. 더불어 이러한 인간의 세계관과 기술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마음의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디지털 세계관의 확장을 통한 상상력과 실력 향상, 휴머니티와 진정성으로 팬덤을 창조하는 것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 “낯선 지능과 함께 살아가기: 인문학적 성찰과 제도적 실천”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상욱 교수는 이유와 목적이 실행의 동기가 되는 인간의 방식과는 다른 인공지능의 수행 방식에 인간은 낯설음을 느끼게 된다고 전제하였다. 따라서 AI 시대에 인간은 이런 낯선 실행의 결과물에 사람 중심의 AI 활용 가치와 인간의 상호작용과 유사한 사회성과 규범성이라는 윤리(Ethics)적 평가의 역할에 인문학 교육 등을 통해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 이어서 김성도 교수는“디지털 문명과 인문학의 변형: 인공지능 인간학 서설”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김 교수는 인류의 문명 발전에 대해 복기하고, 디지털 문명이 가져온 인문학의 변형을 언어, 공간, 기억과 정보 영역에서 설명했다. 인문학과 AI의 기술은 필연적 관계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인공지능의 시대에 기술을 상징성, 윤리성, 영성의 차원에서 재정위하는 것이 인문학에 부여된 사명이라고 피력했다.

□ 주제발표 후, 전봉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병필 교수(KAIST 기술경영학부), 김재인 교수(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디지털소사이어티 위원), 신선영 센터장(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책본부 AI-미래전략센터), 정서현 교수(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의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ㅇ 변호사 출신인 김병필 교수는 AI시대 법률가들은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선도적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범용성과 창발성을 고려한 인공지능의 규제 노력이 있음을 소개했다. 

김재인 교수는 인간의 영역인 창작을 생성형 AI가 대체하려는 환경에서 인간은 용도에 맞는 도구로 AI를 활용해야 하며, AI 결과물의 진위와 가치 판단을 위해 인문학 관점의 지식전문가의 역할은 오히려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신선영 센터장은 과학기술분야의 국가적 전략은 인간중심 AI, 인간의 일상이 되는 AI의 관점으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OECD에서는 포용적 성장, 인간 중심, 투명성을 지원하는 AI의 기능을 위한 10대 원칙에 근거하여 지수를 개발을 도모하는 중이라 소개했다. 

정서영 교수는 현재는 AI에 대한 인간 관계의 전환점이 되는 시점으로 AI가 생성한 서사를 통해 인간은 어떻게 창작할 수 있는가와 같은 인간의 역할 변화를 고려해야하며 이로 인해 인간의 창작 수준은 더 올라갈 것이고 인문학은 이런 환경에서 이런 서사를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한 교육과 활용의 균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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