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국 동서대 총장, 대교협 제27대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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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국 동서대 총장, 대교협 제27대 회장 취임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3.04.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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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제27대 회장으로 장제국 동서대 총장(사진)이 취임한다고 6일 밝혔다. 대교협은 4월 7일(금) 오후 4시부터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장제국 회장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에는 신임회장단 이진숙 부회장(충남대 총장), 김승우 부회장(순천향대 총장), 장영수 부회장(부경대 총장), 구회장단 홍원화 회장(경북대 총장), 정진택 부회장(전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하고, 축사는 대교협 전임 회장으로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김헌영 강원대 총장,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등이 맡는다.

장 회장은 미리 배포한 취임사에서 “지난 15년간 계속된 등록금 동결은 별다른 재원을 찾기 힘든 한국 대학의 현실에서 재정적 피폐를 초래했다”면서 “어느새 헌법에 보장된 대학의 자율권은 오간데 없어졌고, 정부의 획일적인 평가 기준은 인위적인 대학 서열화를 가져왔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대학이 획일적 평가 기준에 사로잡혀 점선이 그려진 도화지를 벗어나지 못했다면, 이제는 완전한 백지 도화지에서 각 대학의 특성에 맞게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였다.

장 회장은 “역대 정부의 국가주의적 고등교육정책이 가지고 온 대학재정의 피폐를 정상화시키고, 인구정책의 실패가 초래한 지방 소멸과 지방대 붕괴를 막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OECD 수준의 고등교육 재정 확보 ▲대학의 자율성 보장  ▲지역대에 대한 과감한 정부 지원 건의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거대하고 복잡하며 힘있는 국가를 대학에 초점을 맞추어 움직이게 한다는 것은 어쩌면 바위에 달걀을 치는 것과 같을 것“이라 말하며, ”회원교 총장들이 한결같은 뜻을 모아준다면, 이 모든 것을 이루어 나가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제국 회장은 1964년 출생해 미국 조지워싱턴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사, 미국 시라큐스대 법학박사, 일본 게이오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동서대 국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제협력위원장, 일본연구센터 소장, 부총장 등의 학내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1년부터 동서대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그동안 21세기 정치학회 이사장,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추진위원장, 게이오대학 한국총동문회 회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리투아니아 미콜라스 로메리스대학 명예박사, 일본 조사이국제대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장, 현대일본학회 회장, 주부산 헝가리명예대사, 아시아대학 총장포럼 이사로 활동 중에 있다. 장 회장의 임기는 4월 8일부터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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