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 "2032년까지 세계 10위권 정부연구기관 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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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 "2032년까지 세계 10위권 정부연구기관 도약 목표“
  • 이현건 기자
  • 승인 2022.12.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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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정통부‧IBS,「기초과학연구원 중장기 발전전략(2023~2027)」 마련
- 인류 난제 해결, 신영역 개척 등 연구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전략 연구분야 연구단 확충을 통한 기초과학 실적자료집 구축
- 본원 연구단 강화, 캠퍼스 분야별 특화, 외부 연구단 재편 등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연구단 육성 전략 마련
- 연구자 성장체계 마련 및 평가 체계 개선 등 안정적 연구몰입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추진
- 국내외 연계·협력 강화, 기초과학 성과 및 지식 확산 촉진

 

                                        대전에 위치한 기초과학연구원(IBS) 모습. IBS 제공

기초과학연구원(IBS)이 한계돌파형 기초과학 연구, 국가 기초과학 연구거점 구축, 안정적 연구몰입 환경 조성, 개방 및 교류·협력 활성화 등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본격 도약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은 「기초과학연구원 중장기 발전전략(2023~2027)」을 확정하여, 12월 26일(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초연구진흥협의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은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세계적 위기 대응능력 제고, 지속가능사회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기존 대학·출연(연)이 수행하기 어려운 대형·장기·집단 중심의 창의적·도전적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은 2011년 11월 설립 이후, 세계 석학 수준의 연구단장 선발과 자율적 연구단 구성, 연구비 100% 출연의 안정적 지원, 수월성 중심 질적 평가 등 선도형 기초과학 연구모형을 과감히 도입하고 지속 개선했다.

그 결과, 기초과학연구원은 2022년 클래리베이트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8명 배출, 세계 톱 1% 수준 과학자 460명(누계) 등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자 지성 집단을 구축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 완성(RNA 연구단, Cell ’20), 유전자 가위로 유전 질환과 암 치료 체계 전환’(유전체교정연구단, Nature ’17) 등 파급력 있는 연구성과를 도출하여 세계적인 정부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 네이처인덱스 정부연구기관 순위 기준(‘22년 기초과학연구원은 국내 1위, 세계 17위)

또한 전국에 국가 기초과학 핵심 연구거점(33개 연구단)과 중이온가속기(’22.10월 첫 빔인출 성공), 지하우주입자실험시설(’22.10월 준공), 기초과학용 슈퍼컴퓨터, 초저온전자현미경(Cryo-EM) 등 세계적 수준의 기반시설을 구축하여, 국가 기초과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과기정통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이번 발전전략 마련을 계기로 기초과학연구원을 2032년까지 세계 10위권 우수 정부연구기관으로 발전(네이처인덱스 기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지난 1년 여간 외부 자문위원회와 기관 내·외부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한계돌파형 기초과학 연구, ▲국가 기초과학 연구거점 구축, ▲안정적 연구몰입 환경 조성, ▲개방 및 교류 협력 활성화라는 4대 추진전략과 13개 중점 추진과제를 마련하였다.

 

① 우선, 한계돌파형 기초과학 연구에 집중한다.

기초과학연구원의 주요 임무로서 인류 난제 해결, 신영역 개척 등 연구방향을 명확히 설정하여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기초과학은 질병‧기후‧우주 등 인류가 안고 있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열쇠로서 기초과학연구원은 집단‧융합연구를 기반으로 우주·자연 난제, 물질과학 난제, 생명 난제, 지구과학 난제 등을 발굴‧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신분야 개척 기초과학 연구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새로운 이론이나 새로운 물질, 새로운 방법론 등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여 기초과학 체제를 전환을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기초‧혁신 분야 전략 연구를 강화한다. 그동안 기초과학연구원은 호기심 기반의 자율적 연구분야 위주로 연구단을 선정하여 근원적 과학 탐구에 집중해 왔지만, 앞으로는 우주, 양자, 뇌과학, 기후 등 중장기적으로 기초과학연구원이 집중할 핵심전략 분야도 함께 고려하여 기초과학 실적자료집을 수립한다. 아울러 실적자료집을 중심으로 연구단을 구성, 연구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② 본원‧캠퍼스‧외부 연구단 유형별 차별화된 육성전략을 마련한다.

본원 연구단을 확충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본원 연구단장의 전략적  유치를 통해 본원 연구단 구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며, 기반시설 등 지원을 강화하여 효과적인 연구수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본원 연구협력지구(클러스터*)가 관련 분야 국가 연구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략·핵심 기반 분야 연구협력지구 확대 설치를 추진한다.
* 입자 및 핵물리 연구협력지구(’21.12월 설립), 생명과학 연구협력지구(’22.7월 설립)

캠퍼스 특화분야 협력지구를 구축한다. 기초과학연구원의 캠퍼스 별 강점을 갖는 특화 분야*를 선정하여 연구단을 결집하고, 향후 특화분야 위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캠퍼스별 특화 연구분야(안): 한국과기원(화학/바이오메디컬), 포스텍(응집물질과학), 울산과기원(융합), 광주과기원(광과학), 대구경북과기원(바이오나노융합) 등

특히 기존에 타 정부연구과제 운영방식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외부 연구단을 기초과학연구원 내부 조직 관점으로 재편하고, 대학 강점 분야 기초연구의 대표 플랫폼으로서 대학과 기초과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육성한다.

아울러 본원 내 국가 전략형 기초과학 연구소를 중점 육성한다. 기초과학연구원은 ’21.7월 설립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국가 바이러스 기초연구의 중심지로, ’22.7월 설립된 중이온가속기연구소를 희귀동위원소 가속기 활용 연구의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③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연구단 내 젊은 연구자가 연구경력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연구자 경력체계와 젊은 연구지도자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연구·가정 양립 가능한 연구환경을 조성한다.

연구행정 및 기술지원을 전문화한다. 연구단별로 진행되는 행정업무를 통합하여 연구단장의 행정부담을 덜어주고, 전문적인 연구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연구자에게는 보다 고도화된 연구장비‧시설과 전문적인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정 및 성과평가 체계도 고도화한다. 잠재력 있는 유망 연구단장을 선정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개편하고, 연구단 성과평가 시 연구주제의 중요성 등에 대한 검토를 강화한다. 아울러 평가결과에 따라 차별화된 후속조치를 실시하되, 종료 또는 지속 여부는 별도의 외부 추천 등을 통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객관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종료가 결정된 연구단에 대해서는 안정적 정리방안을 수립하여 이행한다.

④ 마지막으로 개방 및 교류·협력을 활성화한다.

국제 교류망을 확대하고 기관 인지도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국제 교류망 확대와 홍보, 국제 공동연구 등을 통해 기초과학연구원의 세계적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과학계와의 교류와 협력도 활성화한다. 국내 과학기술계 협력의 중심지로서 지도력 및 위상을 제고하고, 국내 기초과학계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기초과학 성과 및 지식 확산을 촉진한다. 과학벨트 핵심 연구기관으로서 전국에 분포한 연구단과 연구개발특구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과학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촉진하고,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과학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한다. 연구자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이전‧사업화 촉진 등을 위해 기초과학연구원 내 이노베이션센터를 설치하여 지식 공유 및 확산 등 사회 공헌 가치를 실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기초과학이 전 지구적 인류난제 해결은 물론 국가 전략 분야의 탄탄한 기반이 되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기초과학연구원이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협회, 일본의 이화학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 노도영 원장은 “이번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으로 기초과학연구원이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의 기초과학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하고, “이번 발전전략을 착실히 이행하여 기초과학연구원을 국가대표, 그리고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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