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 수행의 효능’ 관련 논문, SCI 국제 학술지에 최초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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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수행의 효능’ 관련 논문, SCI 국제 학술지에 최초 게재
  • 이현건 기자
  • 승인 2022.12.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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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장 정도스님(왼쪽)과 김유리 전임연구원(오른쪽)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스님) 연구진들의 공동연구 논문이 SCI 국제저널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김유리 전임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논문은 한국 불교의 전통 수행인 ‘간화선의 효능’을 처음으로 SCI 국제저명저널에 게재한 논문이다.

논문의 제목은 “The Effects of Mindfulness and Buddhist Meditation Coaching on Mental Health Outcomes in College Students”로 대학생들의 정신건강과 관련, 동국대에 개설된 명상 교과과정이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의 교과과정인 ‘자아와 명상’ 수업에 참여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응용명상과 전통명상(간화선) 프로그램으로 구성 된 15주간의 수업 전과 후의 변화를 관찰한 연구로 학문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응용명상(Mindfulness)과 한국 불교 전통 수행인 간화선(Ganhwa Seon)의 결합 효과를 최초로 관찰한 이번 연구는 ‘자아와 명상’ 수업이 성인ADHD,  자아정체성에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동국대학교만의 명상 교과과정의 구성 강점 중 하나로 수업의 강사진인 명상지도자를 들 수 있다. 그간 국외의 선행연구에서는 명상지도자의 역량에 따른 명상 수업 효능의 차이가 한계로 지적돼 왔다. 동국대 명상 교과과정에서 출가수행자인 스님들로 이루어진 강사진은 동일 대학에서 박사 학위 과정을 이수하여 수업 과정을 이끌었고, ‘자아와 명상’ 수업을 운영하기 위한 통일된 지침 교과서가 있다. 이는 그간 국외의 선행연구에서 명상 수업 효능의 한계로 지적된 수업마다 각기 다른 명상 지도자의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명상 지도의 상향평준화 방안으로서, 명상 지도법의 표준화 및 고도화를 위한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의 명상 교과과정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 김유리 전임연구원은 “명상의 기능적 활용을 넘어 수행의 관점에서 명상 코칭을 연구해왔으며, ‘제3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의 ‘명상대담’을 통해 이 같은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는데, 논문으로 출판하게 돼 기쁘다”며 “지도교수님이자 공동 교신저자이신 종학연구소장 정도스님과 식품공학과의 금나나 교수님, 그리고 공동 제1저자인 식품공학과 길재원 학생의 많은 도움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하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는 2011년 3월에 개소해 그 동안 현대사회에서 불교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장 정도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종단과 동국대 및 한국불교의 수행·문화·역사·사상·응용불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정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스님)는 지난 18일 동국대 문화관 학명세미나실에서 제15회 종학연구소 학술대회 ‘대중과 함께하는 불교관(佛敎觀) 고찰’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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