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성도 교수, 프랑스 정교수 박사 논문 심사위원장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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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김성도 교수, 프랑스 정교수 박사 논문 심사위원장 위촉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2.11.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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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김성도 교수 (언어학과)

김성도 고려대 교수(언어학과)가 프랑스 국립 부르고뉴 대학(Université de Bourgogne) 커뮤니케이션 학과의 정교수 자격 박사 학위(HDR=Habilitation à Dirigier des Recherches en Sciences de l’Information et de la Communication) 논문 심사 위원장으로 초빙되는 영예를 안았다.

프랑스 인문사회과학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 과학 분야에서 제출된 정교수 자격 박사 논문 심사에 동양인을 심사위원장으로 초빙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며 한국인 교수로서는 최초이다. 

김 교수는 2천 년대 초부터 디지털 문명의 인문학적 성찰과 분석을 실천하며 관련 분야에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국내외 학계에서 발표해온 바 있다. 특히, 김 교수는 프랑스 매체학 및 커뮤니케이션학의 최고 권위지인 ‘에르메스’(Hemès)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생태계’라는 논문을, 또 다른 주요 프랑스 사회과학 학술지인 ‘네트콤’(Netcom)에 ‘망각의 불안정한 생태계에 대한 인간학적 성찰’ 등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20여 년 동안 정기적으로 프랑스의 관련 연구자들과 다양한 협업과 학술 교류를 해온 바 있다. 

지원자는 부르고뉴 대학의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질 브라쇼트(Gilles Brachotte)로서 컴퓨터 공학과 커뮤니케이션 이론 두 분야 모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고 부르고뉴 대학에서 교육 기술 분야 담당 부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에 제출된 논문 제목은 “쇼셜 미디어 트위터에서 나타나는 담론들의 순환성과 시민성: 담론, 전략, 사용관례”로서 지원자가 지난 15년 동안 발표해온 저술과 논문에서 가장 핵심적인 업적이라 판단되는 글들을 엄선해서 재구성되었다. 저자는 특히 쇼셜 미디어 시대에 가속화된 기술과 사회의 이중적 매개화 문제를 천착해왔으며, 이번 논문은 사회적 로봇의 문화적 파급력 판독 및 정치 담론 생태계에서 핵심적 장치로 활용되어 온 트위터 언어 자료의 순환과 표상에 대한 학제적 연구 성과를 집약하고 있다.

이번 박사 논문 심사는 2022년 11월30일 부르고뉴 대학에서 개최되며, 김 교수는 학위 논문 심사 다음 날 부르고뉴 대학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에서 ‘디지털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지는 감정과 정서의 순환 - 언어자본주에서 정서 자본주의로’라는 특별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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