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3년 기초연구사업에 2조5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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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3년 기초연구사업에 2조500억원 투자
  • 이현건 기자
  • 승인 2022.11.1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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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과제 공모 시작…"젊은연구자ㆍ지역투자 확대“
- 젊은 유망 연구자 최대 10년 지원…국외 연수트랙도 신설
- 지역 기초연구지원 확대…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늘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내년 기초연구에 2조500억원을 투입하는 ‘2023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11일부터 신규 과제 공모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자들의 자율과 창의를 중시하는 국정과제 기조에 맞춰 젊은 연구자 지원, 지역 기초연구 지원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구환경 최적화를 위한 통합 연구지원시스템 등도 마련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7년부터 창의·도전적인 기초연구 확대를 위해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22년에는 2017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2조5,500억원(교육부 기초연구예산 포함) 지원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자율과 창의 중심의 기초연구 지원 및 인재양성'이라는 새로운 국정과제 하에 연구자의 자율성 및 창의성 보장과 함께 국가 수요를 반영한 전략적 기초연구 투자를 확대한다. 지원 규모 또한 전년 대비 487억원 증가한 2조500억원에 달한다.

 

※ 2023년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의 주요 추진계획은 다음과 같다.


◆ 젊은 연구자 지원 확대 위한 신규사업 신설…국가 수요 반영한 전략적 기초연구 투자 확대

첫 번째 유망한 젊은 연구자가 우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간 한 분야에서 도전적인 연구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도록 최대 10년(5+5)간 지원하는 '한우물파기 기초연구'가 신설된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79명이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진 핵심연구를 시작한 연령은 평균 37.9세로 나타났다.

두 번째 우수한 박사후 연구자가 국가전략기술 분야 핵심인재로 성장해 국가경쟁력 확보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해외 선진기관 연수를 통해 연구현장 경험을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 국외연수 트랙'도 새로 생긴다.

세 번째 국가전략기술분야에서 연구혁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대학 연구집단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연구센터(IRC)' 사업이 신규 추진된다. 이 사업은 최대 10년간 연 5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부지원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학에 남아 존속될 수 있도록 기업 회원(멤버십) 참여 등 지속 운영체계를 구축토록 할 계획이다.


◆ 지역 기초연구지원 확대해 지역거점 역할 강화

지역 균형 발전과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에 특화된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지원을 확대(2019년 4개→2023년 22개)하고, 지역대학의 소규모 연구그룹(3~4)을 지원하는 기초연구실사업(융합형)의 신규과제 선정 시, 지역대학 할당 규모도 30%→40%로 상향해 지역 기초연구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RLRC의 경우, 과제에 참여 중인 연구원을 참여기업이 채용 시, 해당 인건비를 기업의 현금부담금으로 인정하는 등 산학협력 강화를 통한 대학의 지역거점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지원방식 개선 통해 기초연구 역량 강화

개인연구사업 내 기본연구는 분야별 지원연구비를 상향해 연구에 필요한 최소 연구비를 보장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대학에 최초 조교수로 임용되는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신진연구자 자격(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에 '최초 조교수 이상의 직위로 임용된 지 5년 이내인 국내대학 소속 교원'도 신진연구자 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신진연구자의 연령 제한도 완화될 예정이다.

집단연구사업 내 융합선도연구센터(CRC)는 과학기술·인문사회·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초학제간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의 탐색적 연구(기획+초기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가능성이 높은 연구에 대해 본연구(5년)를 지원하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여 사전연구의 기획력을 강화하고, 융합연구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도입 등 지속적 제도혁신 통한 연구환경 최적화 추진

신규과제 접수·선정평가·협약 등에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전면 도입해, 연구자 중심의 표준화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의 연차점검과 중간점검을 폐지해 연구자의 자율성과 연구편의성을 증진시키도록 한다.

올해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공모내용과 추진일정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6일에는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실시간으로 개최하고, 올해 사업 추진방향 및 주요내용에 대해 설명한 뒤 별도 게시판을 통해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의답변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인기초연구사업(기본연구 제외)은 내달 1~12일, 집단연구사업은 내년 1월21~31일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선정평가를 거쳐 각각 3월1일과 6월1일에 연구를 개시하게 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연구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시로 경청하기 위한 다양한 채널을 구축하고 연구자의 의견을 반영한 제도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창의·도전적인 기초연구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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