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조형학회, 김건희 여사 논문에 대한 자체 연구부정 검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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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초조형학회, 김건희 여사 논문에 대한 자체 연구부정 검증 돌입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2.09.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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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용 의원 제보에 대한 회신으로 김건희 여사 논문 연구부정 심의 계획 밝혀
- 학회의 검증결과에 따라 국민대 박사학위 수여 적절정 판단해야

 

                     출처: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의 검증 보고서

김건희 여사의 ‘애니타를 이용한 WIBRO용 콘텐츠 개발에 관한 연구 – 관상, 궁합 아바타를 개발을 중심으로’(기초조형학연구 8권 3호, 2007. 8 게재) 논문의 표절 등 연구부정 여부가 학회에서 검증될 예정이다. 

한국기초조형학회는 지난 9월 20일 서동용 의원이 해당 논문의 연구부정행위를 검증해달라는 제보를 접수한 이후, 9월 28일 학회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심의할 것이라고 공식 밝혔다.

 

해당 논문이 발표될 당시 학회의 논문 투고 규정을 살펴보면, 논문 심사 시 타 논문의 과도한 표절이나 인용 없이 학문적 독창성을 가졌는지, 맞춤법, 어구의 표현 등이 적절한지 등 연구내용의 적합성과 논문의 독창성, 논문의 기술 및 표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채택하게 되어 있다. 

해당 논문은 이미 국민검증단의 검증 결과 아이디어 표절을 비롯한 내용표절, 문장표절, 단어표절 등 표절이 심각한 논문임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국민대는 지난 8월 해당 논문을 포함한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논문 및 학술지게재논문 3편에 대한 연구부정 재조사 결과,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는 상식 밖의 판단을 내놓았다. 

서동용 의원은 “표절뿐만 아니라 논문 제목의 맞춤법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논문이 어떻게 등재학술지 논문 심사를 통과하였는지 믿기 어렵다”라며 “지금이라도 학회가 학술단체로서 사명을 갖고 객관적이고 제대로 된 검증을 통해 사실을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의 또 다른 학술지 게재논문 두 편의 연구부정 검증과 관련하여,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는 국민대의 부실 검증결과를 그대로 인용하며 연구부정 여부를 검증하지 않겠다고 밝혀 학술지로서의 양심을 버리고 표절논문에 면죄부를 주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서동용 의원은 “한국기초조형학회의 검증을 통해 연구윤리 부정이 확인되면, 국민대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박사학위 수여 적절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오늘 10월 4일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국민대 이사장, 총장 및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 회장 등을 상대로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 면죄부로 학문에 대한 신뢰와 연구윤리 기반을 무너뜨린 책임 또한 철저하게 따져 묻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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