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완전 디지털화된 대학교육 형식’에 대한 만족도 및 학업 성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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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완전 디지털화된 대학교육 형식’에 대한 만족도 및 학업 성취 결과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2.09.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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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등교육]

 

코로나19 팬데믹은 대학교육의 디지털화를 촉진해왔다. 독일 울름대학교(Universität Ulm) 의과대학은 완전히 디지털화된 과정에 대한 대학생 만족도와 학업 성취를 조사했다. 비교대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적용되었던 ‘거꾸로 학습’(inverted classroom)과 ‘완전한 온라인 기반 교육 형식’(online teaching)이다. 비교 결과 대학생 만족도는 ‘거꾸로 학습’과 ‘완전 디지털화된 학습’이 비슷했으나, 학습 성취도의 측면에서 ‘완전 디지털화된 학습’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울름대학교 생화학·분자생물학 연구소의 수잔네 퀼(Susanne Kühl) 박사는 “거꾸로 학습의 개념은 전통적인 대학교육을 뒤집고 있다. 고전적인 수업 대신 대학생들은 스스로 학습을 선행한다. 학생들은 스스로 선행학습을 통해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이 지식은 이후의 대면 수업에서 다른 학생들 또는 강사와의 논의를 통해 심화된다.”고 설명했다. 퀼 박사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교육 형식과 거꾸로 학습 형식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두 가지 수업 방법을 비교한 결과 학습자의 만족도는 기존의 거꾸로 학습과 팬데믹 이후의 완전히 디지털화된 방식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다. 학습자 만족도는 학생들의 의과대학 교수 평가를 위한 정기 설문지를 통해 조사되었다. 또한, 학업 성취 부분은 놀랍게도 팬데믹 이후의 완전히 디지털화된 교육 방식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거꾸로 학습과 완전히 디지털화된 학습 방식 모두 동일한 사전지식으로 수업을 진행했음에도 시험 결과는 팬데믹 이후 2020년에 진행된 완전히 디지털화된 수업에서 학생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퀼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대학에서의 온라인 강의에 관한 다른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따라서 디지털화된 수업이 대학에서 실제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대면수업이 사회적 접촉을 촉진하고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 출처: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 정보센터 국가별 교육동향
☞ 원문: "Hohe Studierendenzufriedenheit und bessere Prüfungsergebnisse - Ulmer Studie untersucht voll digitalisiertes Lehrformat im Medizinstudium" (Universität Ulm News, Aug 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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