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무크 강좌, 올해 900여개로 확대…선도대학 15개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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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무크 강좌, 올해 900여개로 확대…선도대학 15개교 선정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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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0년 케이무크 기본계획' 확정·발표
인공지능(AI) 강좌 집중 개발, 학습 길잡이 제공
4차 산업혁명, 직업교육 분야 등 다양한 강좌 개설

올해부터 온라인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대학 강좌가 900여개로 늘어난다. 다양한 형태의 신규 강좌는 물론, 학습자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이하 케이무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케이무크(K-MOOC, Korea 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대학·고등교육기관의 우수 온라인 강좌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5년 시작해 지난해 누적 가입자가 50만5000명을 넘었고, 누적 수강 신청 횟수는 116만8000건에 달한다.

현재 총 745개의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올 상반기 170개 강좌를 신규 개발해 하반기부터 900개 이상의 강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케이무크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파급력 있는 강좌를 제공할 계획이다.

◆ 2단계 선도대학 신규 선정…우수강좌 제공

풍부한 케이무크 개발·운영 경험이 있는 대학 중 15곳을 ‘2단계 무크선도대학’으로 새로 선정하고, 명품 우수강좌를 개발·제공한다.

선정 대학들은 대학 강점 및 특화 분야 등 케이무크에서 선도적으로 개발할 분야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교수학습 설계 등을 통해 다양하고 참신한 강좌를 제공하게 된다.

빠른 시대 변화, 수요자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10분 내외의 짧은(마이크로) 강좌도 개발한다. 선정된 대학들은 개별 강좌와 마이크로 강좌 각각 2개 이상을 개발해야 하며, 3년 동안 매년 2억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인공지능(AI)에 대한 기초 지식 습득과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강좌 20개를 신규 개설한다. 인공지능 강좌는 수강 목적에 따라 맞춤형 과목과 학습 순서 등 학습길잡이(이수체계도)를 제공하고,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모든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공모 또는 지정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 양성 분야에서 총 5개의 묶음강좌를 개설해 전문 기술·지식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공계 인력, 유학생 등의 활용이 높은 기초과학 및 한국학, 취업 준비생·재직자 등 실질적 직무역량 함양을 위한 직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들도 새로 개발된다.

◆ 학습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학점은행제 확대

학습자의 케이무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수강신청 단계부터 이수 후 활용까지 서비스를 강화한다.

수강신청 단계에서는 학습자 정보(가입목적, 학습이력 등)를 활용한 최적 강좌 추천 기능과 강좌 동영상 미리보기를 제공해 원하는 강좌를 보다 쉽게 수강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일반인이 케이무크를 통해 학점 및 학위 취득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케이무크 학점은행제 과정’을 확대·개설한다. 지난해 신설된 케이무크 학점은행제 과정은 6개 대학, 11개 강좌를 개시했다. 올해는 10강좌 이상을 추가로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

케이무크 강좌는 케이무크 누리집(www.kmooc.kr)에서 회원가입 후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올해 신규강좌 선정 공고는 2월 말, 선정 및 협약은 3~4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 케이무크 인기강좌 및 수강신청 상위강좌

케이무크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면서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케이무크 강좌들이 눈길을 끈다.

인기강좌로는 충남대 전우영 교수의 <심리학 START>가 만족도 4.78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숙명여대 박동곤 교수의 <화학으로 본 세상이야기>, 건국대 신병주 교수의 <다시 찾는 조선의 역사와 인물>, 울산대 이복임 교수의 <가족과 건강 : 알기 쉬운 간호학> 등이 뒤를 이었다.

수강신청 상위 강좌는 숙명여대 홍성수 교수의 <문학와 영화를 통한 법의 이해>가 2766건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외대 정호정 교수의 <세계주요문화와 통번역의 역할>, 이화여대 김찬주 교수의 <현대물리학과 인간사고의 변혁>, 서울대 이강재 교수의 <논어와 현대 사회-리더를 위한 논어 읽기>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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