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하태영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제8회 이병주문학연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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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하태영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제8회 이병주문학연구상 수상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2.09.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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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출간한 『밤이 깔렸다』 통해 나림 선생 소설 속의 법리 깊이 있게 분석
- ‘형법학자가 본 나림 이병주 소설의 재발견’, ‘법과 인문학의 만남’ 등 평가 받아
                                 하태영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동아대학교는 하태영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제8회 이병주문학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병주기념사업회(공동대표 이기수·김종회) 주관 이병주문학연구상은 ‘지리산’과 ‘소설 알렉산드리아’, ‘관부연락선’, ‘바람과 구름과 비’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 나림 이병주 선생(1921∼1992)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경남 하동군 이병주문학관에서 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다.

하 교수는 올해로 타계 30주기를 맞은 나림 이병주 작품 10편의 줄거리와 해설, 어록 등을 담은 책 『밤이 깔렸다』를 통해 소설 속에 나타난 법리를 깊이 있게 분석, 문학연구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 받았다.

『밤이 깔렸다』는 지난 4월 출간 당시에도 ‘형법학자가 본 나림 이병주 소설의 재발견’, ‘법과 인문학의 만남’ 등 찬사를 받았다.

학창 시절 이병주에 푹 빠져 살며 작가를 꿈꿨다는 하 교수는 “인간을 위한 법이라면 법과 문학은 본질이 같다”며 “돌아보니 나림 문학은 정말 거대한 숲이었다. 나림의 작품만 생각하며 무작정 따라 걸었고 한 줄기를 찾아 걸었다. 바로 법사상이었다. 그 완주를 격려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심사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독일 할레(Halle)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형법학자인 하 교수는 『형사철학과 형사정책』, 『형법조문강화』, 『하마의 하품 1·2』 등을 비롯 『의료법』과 『생명윤리법』, 『공수처법』 등 ‘법은 읽기 쉬워야 한다’는 취지의 법률문장론 시리즈도 꾸준히 펴내며 법의 대중화에 힘써오고 있다. 『형사철학과 형사정책』은 2009년 문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으며, 『해적재판 국제비교』로 2012년 한국비교형사 법학회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비교형사법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국회 제10기 입법지원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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