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1년간 피인용 횟수 상위 1% 논문 수, 한국 세계 14위…서울대 국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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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년간 피인용 횟수 상위 1% 논문 수, 한국 세계 14위…서울대 국내 1위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2.09.04 0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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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연구재단, '2010~2020년 주요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분석결과
- 韓 5,873건, 재료과학·화학·컴퓨터과학·공학·물리학 분야 실적 우수… 美·中 1, 2위
- 기상청 박병권 박사 논문, 14027회 인용으로 국내 논문 중 피인용 횟수 최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년간 우리나라의 피인용 상위 1% 논문(Highly Cited Paper) 수는 5,873건으로 세계 14위(교신저자 기준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2009년~2019년 피인용 상위 1% 논문 국가 순위(15위)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한국연구재단은 ‘2010~2020년 주요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분석대상 논문은 전 세계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논문 중 피인용 횟수로 상위 1% 안에 든 17만 3,723건이다.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 상위 20개국 중심으로 비교·분석했다.

▶ 한국의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최근 11년간 약 1.7배 증가

ㅇ 한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2010년에 2.2%에서 2020년 3.6%로 약 1.7배 증가하여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ㅇ 지난 11년 간 중국의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약 3.6배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동안 일본의 점유율은 뚜렷한 증감을 보이지 않음

▶ 한국 피인용 상위 1%, 0.1% 논문 국가 순위는 15위에서 14위로 한 단계 상승

ㅇ 2010년~2020년 피인용 상위 1%, 0.1% 논문 순위 2009년~2019년 순위 대비 각 한 단계 상승 

ㅇ 2010년~2020년 한국이 발표한 전체 SCI 논문 실적 중 피인용 상위 1% 논문비중은 0.93%로 세계평균(1%)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2009년~2019년 1% 논문비중 0.89% 대비 0.04%p 상승함

▶ 한국의 강점분야는 재료과학, 화학, 컴퓨터과학, 공학, 물리학 순인 것으로 나타남

ㅇ 우리나라의 최근 11년 간 분야별 피인용 상위 1% 논문 실적은 재료과학(3위), 화학(6위), 컴퓨터과학(11위), 공학(12위), 물리학(13위)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남

ㅇ 특히, 재료과학, 우주과학, 물리학, 화학 등의 경우 분야 내 전체 논문 점유율보다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이 더 높아, 양 대비 질적으로 우수한 논문을 발간하는 것으로 나타남

▶ 22개 분야 중 미국이 17개 분야에서, 중국이 5개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함 

ㅇ 중국은 재료과학, 컴퓨터과학, 공학, 수학, 화학 분야에서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 1위를 차지함

▶ 한국의 고 피인용 논문의 73.0%가 국제협력 연구의 결과임

ㅇ 한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중 국제협력 논문 비율은 73.0%로 전세계 1% 논문의 국제협력 비율 44.8% 보다 높은 수준임

ㅇ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의 국제협력 비율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 비해 비교적 낮으며, 미국의 국제협력 비율은 타 국가 대비 낮은 편임

▶ 피인용 상위 1% 논문의 국제협력 연구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임

ㅇ 국제협력 논문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벗어나 ’20년에 국제협력 논문 비율이 감소하고, 협력연구의 평균 피인용이 단독연구 대비 낮은 이유는 피인용이 많은 COVID-19 초기 연구가 중국 내에서 단독으로 이루어진 것이 많기 때문

▶ 저명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일수록 고 피인용 논문이 될 가능성이 높음

ㅇ 피인용 상위 1% 논문의 81.0%는 IF 기준 분야별 상위 20%의 학술지에 게재되었으며, 저명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일수록 고 피인용 논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됨

피인용 상위 0.01% 논문의 경우 상위 5% 이상 학술지 비율이 61.7%임. 최근 11년 간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가장 많이 게재한 학술지는 NATURE(3,892건), SCIENCE(3,285건),  NATURE COMMUNICATIONS(2,515건) 순임

▶ 국내 주요 기관 중 고 피인용 논문 최다 발표기관은 서울대학교이며, 고 피인용 논문비중이 가장 높은 기관은 기초과학연구원(IBS)

ㅇ 한국에서 최근 11년(2010~2020)간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기관은 서울대학교(1,219건, 세계 105위)이고, 같은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기관은 미국의 하버드대학교(10,756건)임

ㅇ SCI 논문 전체 대비 피인용 상위 1% 논문비중이 높은 해외 주요 기관은 MIT(5.6%), 스탠포드대(4.8%), 하버드대(4.5%), 버클리대(4.2%), 킹 압둘아지즈대(4.0%)임

ㅇ 국내 주요 기관 중 전체 SCI 논문 대비 피인용 상위 1% 논문비중이 높은 기관은 기초과학연구원(3.8%), UNIST(2.7%), 세종대(2.4%), 성균관대(1.47%), 서울대(1.46%), POSTECH(1.46%)이 그 뒤를 이음

▶ 피인용 상위 0.1%, 0.01% 논문 현황

ㅇ 국가집중: 피인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의 논문 점유율이 상승하나, 중국의 경우는 유사함 

ㅇ 국제협력연구 : 피인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국제협력연구 비율이 상승

ㅇ 학술지: 피인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NATURE, SCIENCE의 점유율 상승

▶ 한국의 최다 피인용 논문 게재자 현황

ㅇ 한국 논문 중 최다 피인용 논문은 지구과학 분야의 기상청 박병권 박사 논문임 

ㅇ 연구분야별 한국 최다 피인용 논문은 다음과 같음

■ 정책적 시사점

ㅇ 한국은 양적 논문 성과 대비 질적 성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한국의 전체 SCI 논문 수는 ’10년 대비 ’20년 1.8배 증가한 반면, 피인용 상위 1% 논문수는 같은 기간 2.9배 증가함.

ㅇ 중국은 논문의 질적 성과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임. 2010년 대비 2020년 중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3.6배, 한국은 1.7배 증가한 반면, 일본은 0.4%p 하락함.

ㅇ 한국은 재료과학, 물리학, 화학, 우주과학 등의 분야에서 논문의 질적 성과가 양적 성과보다 우수하므로, 우수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함.

ㅇ 피인용도 증가에 따라 국제협력연구 비율이 상승하는 상관관계로 볼 때,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질적 우수 논문이 더 많이 발간되는 것으로 추측됨.

ㅇ 피인용 상위 1%, 0.1%, 0.01% 논문현황 분석은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연구 분야 발굴과 전략적 지원에 활용 가능. 미국 등 타 국가에 비해 물적·인적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므로 피인용 상위 논문 점유가 높은 재료 및 화학 분야 등에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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