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서정목 교수팀, 면역위장 유막코팅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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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서정목 교수팀, 면역위장 유막코팅 기술 개발
  • 이현건 기자
  • 승인 2022.08.2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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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입형 의료기기 사용 시 발생하는 혈전 및 감염 부작용 원천 억제

 

             (왼쪽부터) 연세대 서정목 교수(교신저자), 박기준 석박사통합과정생(제1저자).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서정목 교수 연구팀은 최근 삽입형 의료기기 사용 시 발생하는 혈전 및 감염 부작용을 원천 억제하는 면역위장 유막코팅(Lubricant Skin) 기술을 개발했다.

고령화 사회가 지속되면서 다양한 생체재료로 이뤄진 의료기기를 활용해 기능이 저하된 인체의 장기를 대체 및 치료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기기를 몸 안에 이식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혈전 형성,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 그리고 면역 거부 반응과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위의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 및 치료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서정목 교수팀이 개발한 면역위장 유막코팅은 홍합 유래 접착 물질과 부착방지 윤활유를 머금을 수 있는 고분자 소재의 적층을 통해 구현되며, 의료기기의 재질 및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부작용 방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홍합 유래 접착 물질 위 형성되는 고분자 소재는 생부착을 방지하는 윤활성 액체를 머금어 부착을 원천적으로 억제할 수 있게 하고, 사용 중 소실되는 윤활유를 재생시켜 장시간 코팅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기존 기술과의 차별점이다.

 

면역위장 유막코팅(Lubricant Skin) 기술 모식도. 본 기술은 기계적 손상이나 윤활유 소실로부터 자유로우며 다양한 의료용 소재에 적용 가능한 부작용 원천 방지 기술로, 의료기기 및 의공학 응용 분야에 폭넓게 사용 가능하다(ex. 도뇨관 카테터, 3D 바이오 프린팅, 미세유체칩 등).

연세대 서정목 교수는 “해당 코팅 기술은 기존에 사용돼 오던 도뇨관, 스텐트 등의 의료기기뿐 아니라 3D 바이오 프린팅, 미세유체칩 등 다양한 의공학 응용 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다”며, “기존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생체재료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본 연구는 생체재료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Bioactive Materials (IF 16.874, JCR Ranking 상위 1.53%)에 8월 6일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전략형 및 미래기술연구실)’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논문 제목: Lubricant skin on diverse biomaterials with complex shapes via polydopamine-mediated surface functionalization for biomedical applications
* 논문 주소: https://doi.org/10.1016/j.bioactmat.2022.07.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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