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달러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 '디지털 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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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달러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 '디지털 뉴딜'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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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 디지털 뉴딜 : 디지털경제 시대, 대한민국 미래성장전략 | 노규성 지음 | 비앤컴즈 | 204쪽
 

우리나라는 2018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로 진입했다. 앞으로 우리가 꾸준히 2.5%대의 성장률을 지속할 수 있다면 대략 6년 안에 소득 4만 달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이 책은 4만 달러 시대로의 진입 혹은 후퇴, 그 기로에 선 우리나라 경제 해법을 ‘디지털 뉴딜’로 제안한다.

대한민국은 경제구조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경제 성장과 후퇴, 정체는 경제구조의 개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보다 먼저 같은 길을 걸었던 다른 국가들의 사례와 1930년대 대공황기 미국 정부가 선택한 뉴딜 정책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경제 해법을 알아본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변혁의 시대와 맞물려 있는 지금이 디지털화와 함께 우리 경제의 시스템을 다시 짜고 밀린 숙제를 해결할 적기라고 한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물결에 성공적으로 올라탈 수만 있다면, 해법은 보다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독일의 경우 통일 이후 과도한 재정부담으로 2만 달러로의 추락을 경험했지만 경제와 세제, 교육, 노동, 복지, R&D 등에서 완전히 판을 새로 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4만 달러 국가로 진입할 수 있었다.

독일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초고령사회가 된 국가다. 그러나 출산율을 올리는 정책으로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노동력 감소 문제를 완전히 다른 방향에서 접근했다. 고령자가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조성하고, 기술개발과 자동화 설비투자에 집중한 것이다.

공장 자동화 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바로 독일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한 제조업 성장 전략인 ‘인더스트리 4.0’이다.

이처럼 우리 역시 경제구조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세계 경제가 4차 산업혁명의 전환기에 와 있다는 것이 오히려 우리 경제에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을 지향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생산성 혁신과 신시장을 창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뉴딜의 정책 방향을 △기존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신시장 창출 △공공 디지털 신시장 창출 △디지털 혁신인재 육성과 지역혁신을 위한 산학협력의 세 가지 전략으로 제시한다. 

디지털 뉴딜이 추진 효과로 스마트공장은 중소제조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고, 값싼 노동력을 찾아 외국으로 떠났던 기업들이 자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은 가속화될 것이다.

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공공 디지털 신시장이 창출되고, 지역 산업체와 지역 대학이 연계된 혁신생태계 조성은 지방 경제 활력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신장시킬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사람을 배제시키고 노동자를 일터에서 몰아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생산성 혁신을 불러올 디지털 뉴딜은 기계가 아닌 사람을 향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디지털 뉴딜은 혁신성장과 포용성장의 결합이다. 디지털 뉴딜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돌아가는 경제라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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