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교원들, “신산업분야 교원 자격 중 산업체 경력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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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교원들, “신산업분야 교원 자격 중 산업체 경력이 가장 중요”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2.07.3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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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능연, 고등직업교육기관의 신산업분야 교원 운영 요구에 대한 인식 발표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 교원들은 신산업분야의 교원 자격 기준 중 ‘산업체 경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은 7월 28일(목) 『KRIVET Issue Brief』 제238호 ‘고등직업교육기관의 신산업분야 교원 운영 요구에 대한 인식’을 통해 신산업분야 교원 운영에 대한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 교원의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브리프에 의하면, 신산업분야의 교원 선발 시 산업체 경력을 겸비한 겸임교원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교원은 80% 이상이며, 산업체 전문가를 겸임교원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현실적인 수당 지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핵심직무역량에 대한 신산업분야 교원의 현재 수준은 ‘기술적 능력’이 가장 높고, 교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이었다.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 교원들의 의견에 따르면, 네 가지 교과역량 중 현재 교육과정 반영도가 가장 높은 교과역량은 ‘전공실무능력’이고, 교육과정에 반영이 가장 필요한 교과역량도 ‘전공실무능력’으로 조사됐다.

브리프는 신산업분야의 빠른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교원 자격 기준의 개선이 필요하고, 산업체 현장에서 실제 기술개발에 참여하면서 융·복합 및 협업 능력과 전공실무 및 최신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교원으로 선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신산업분야의 교원 자격 기준 중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산업체 경력’을 가장 높게 꼽음.

신산업분야의 교원 자격 기준 중 가장 중요한 항목은 ‘산업체 경력’(64.2%)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은 ‘연구 실적’(22.5%), ‘교육경력’(8.2%), ‘학력’(5.1%) 순으로 높게 나타남. 학교 유형, 설립 유형, 학교 소재지, 산업분야, 전공과 상관없이 ‘산업체 경력’이 신산업분야의 교원 자격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남.

교원 자격 기준을 신산업분야에 적용하는 데 있어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산업체 경력’(61.7%)이며, 그다음은 ‘연구 실적’(21.8%), ‘교육경력’(11.6%), ‘학력’(4.8%) 순임.

▶ 신산업분야 교원 선발 시 산업체 경력을 겸비한 겸임교원 확대가 필요하며, 산업체 전문가를 겸임교원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현실적 수당 지급’이 가장 필요함.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 교원의 10명 중 8명이 신산업분야 교원 선발 시 산업체 경력을 겸비한 겸임교원을 확대 선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응답함.

신산업분야 산업체 전문가를 겸임교원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현실적인 수당 지급’(27.4%)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은 신산업 특성을 고려한 겸임교원 선발기준 설정(24.9%), 겸임 교원의 최신 전문성 유지 관리(23.0%)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남.

공학계열 신산업분야 전문가는 높은 수당을 받고 활동하기 때문에 산업체 전문가를 겸임교원으로 영입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수당 지급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보임. 반면, 비공학계열의 신산업분야는 산업별로 특성 차이가 크므로 해당 신산업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겸임교원 선발기준 설정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파악됨.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핵심 직무역량 중 신산업분야 교원의 현재 수준은 ‘기술적 능력’이 가장 높고, 교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으로 나타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9가지 핵심 직무역량에 대한 신산업분야 교원의 현재 수준은 ‘기술적 능력’(3.64점)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다음은 ‘인지 능력’(3.44점), ‘표현 학습 능력’(3.39점), ‘판단 및 의사 결정 능력’(3.37점), ‘사회적 협업 능력’(3.36점)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남.

핵심 직무역량 중 신산업분야 교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4.16점)과 ‘기술적 능력’(4.15점)이며, 그다음은 ‘판단 및 의사결정 능력’(4.09점), ‘사회적 협업 능력’(4.05점), ‘합리적·비판적 사고 능력’(4.02점) 등의 순으로 나타남.

Borich 요구도를 산출한 결과, 요구도가 가장 높은 핵심직무역량은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4.22점)이고, 그다음은 ‘판단 및 의사결정 능력’(2.95점), ‘합리적·비판적 사고 능력’(2.93점), ‘사회적 협업 능력’(2.81점) 등의 순으로 나타남.

▶ 고등직업교육기관의 교육과정 반영도가 가장 높은 교과역량은 ‘전공실무능력’이고, 교육 과정에 반영이 가장 필요한 교과역량도 ‘전공실무능력’으로 나타남.

네 가지 교과역량 중 현재 교육과정에 반영된 정도가 가장 높은 교과역량은 ‘전공실무능력’(3.82점)이며, 그다음은 ‘전공기초능력’(3.80점), ‘직업기초능력’(3.61점), ‘최신기술능력’(3.20점) 순으로 나타남.

교육과정에 반영할 필요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교과역량은 ‘전공실무능력’(4.43점)이며, 그다음은 ‘전공기초 능력’(4.27점), ‘최신기술능력’(4.17점), ‘직업기초능력’(3.91점) 순임. 

Borich 요구도를 산출한 결과, 요구도가 가장 높은 교과역량은 ‘최신기술능력’(4.05)이고, 그다음은 ‘전공 실무능력’(2.71), ‘전공기초능력’(2.00), ‘직업기초능력’(1.14) 순임.

▶ 시사점

◾ 신산업분야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산업체 현장과의 괴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므로, 산업체 현장에서 실제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현장 전문가를 교원으로 선발하는 정책이 필요함.

- 신산업분야 산업체 전문가가 고등직업교육기관의 교원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수당의 현실화와 교원 선발기준의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 신산업분야의 특성과 신산업분야의 교원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고려하여 고등직업교육기관의 교원 선발기준 및 선발방식을 개선해야 함.

- 신산업분야는 융·복합 분야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교원 간의 협업 능력이 중요함. 또한, 신산업 분야의 교원 역량 중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은 전공실무와 최신기술을 응용,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므로,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교원 선발 제도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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