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민관 손잡고 최정예 사이버 인재 10만 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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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민관 손잡고 최정예 사이버 인재 10만 명 키운다
  • 이현건 기자
  • 승인 2022.07.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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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까지 신규 인력 4만-재직자 6만 명 육성방안 발표
- 메타버스 등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특성화대(3개→10개)·융합보안대학원(8개→12개) 확대
- 화이트햇스쿨(화이트해커) S-개발자(보안개발자) 도입을 통한 인재의 재능사다리 마련
-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의 지역·온라인기반 확대로 인력 상시 육성환경 마련
- 군 사이버작전 역량 강화를 위한 ‘사이버 탈피오트’, ‘사이버 예비군’ 도입

 

정부는 산업성장을 감안해 2026년까지 약 16만3천 명의 사이버보안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2만4천 명에서 약 4만 명의 신규 인력 수요가 새롭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수요는 늘고 있지만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되는 사이버보안 인력은 오히려 줄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정보보호학과를 IT 융합 전공 등으로 통폐합하면서, 사이버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은 2019년 69개에서 2020년 53개로 줄었다.

이에 정부는 융합보안대학원과 정보보호특성화대학을 확대 지정하고, 사이버부사관 특화 정보보호 전문 대학을 신설해 정규 교육 과정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최고급 수준의 보안제품 개발자를 육성하는 'S-개발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신규 특화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사이버보안 인력 저변 확대를 위한 상시 교육 체계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신규 인력 4만 명, 재직자 6만 명 등 총 10만 명의 사이버보안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가 공약한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 정책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공개됐다. 

정부는 13일 서울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제11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0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방안(’22년~’26년)

■ 사이버보안 개발부터 대응까지 전주기 최정예 인력 양성체계 구축

▶ 미래인재 양성

클라우드, 가상융합경제 등 사이버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융합보안대학원과 정보보호특성화대학을 확대·개편한다.

정보보호특성화대는 2022년 3개에서 2026년까지 10개로, 융합보안대학원은 2022년 8개에서 2026년까지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인력양성의 질 제고를 위해 2023년부터 대학원 지원대상을 석사에서 석·박사로 확대하고, 대학이 주도하고 기업·연구소가 참여하는 연구개발을 2024년부터 추진키로 했다.

특히 기초 연구, 전문연구실 등 대학이 수행하는 연구개발 비중을 2022년 25%에서 2026년까지 30%로 확대하여 연구개발을 통한 개발인력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 현장 연계 강화

기업이 인재선발→실무교육→취업 전과정을 주도하고, 정부는 2023년부터 사업을 지원하는 200명 규모의 ‘시큐리티 아카데미’를 도입한다.

기업 내 사이버보안 의사결정자(CEO, CISO 등)의 사이버보안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중소기업 보안인력을 대상으로 보안 교육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우수 전문가를 강사로 활용하기 위해 인센티브(대체 인건비 등)를 지원하여 교육과 산업 현장 간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계 출신 전문강사 비중은 대학·대학원은 13%, 구(재)직자 80%, 화이트해커 64%로 계획하고 있다.

▶ 최정예 육성 체계

최고급 개발인력 육성을 위해 정보기술(IT)개발 인력을 선발하여 보안교육·창업을 지원하는 ’S-개발자‘ 과정을 2023년부터 50명 규모로 신설한다.

화이트해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잠재력 있는 보안 인재에 재능 사다리 제공을 위해 2023년부터 300명 규모의 ‘화이트햇 스쿨’ 과정도 신설키로 했다.

■ 저변 확대 위해 상시 육성 체계와 글로벌 연계 기반 마련

▶훈련장 확대·고도화 

누구나 쉽게 보안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실전형 ‘사이버훈련장(Security-Gym)’을 확대(기존 1개(판교) → 지역 기반 확대)하고, 실제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기반의 훈련 시나리오를 개발과팀 단위 훈련이 가능한 멀티훈련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역 확산

지역의 보안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교육센터를 중심으로 거점대학(특성화대학, 융합보안대학원 등)과 함께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자체, 산·학 중심의 ‘지역 정보보호 협의회’를 구성하여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사이버산업 육성의 선순환 구조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 보안캠프, 대학 동아리 등을 통해 인식제고와 기초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

개도국의 인재육성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가칭 ‘K-사이버 글로벌 인력 네트워크’를 올해부터 추진한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美 사이버보안 관련기관과 국내 침해대응기관 간 인력 교류 등 사이버 인력의 해외 진출도 내년부터 추진된다.

■ 민·관·군 유기적 협력 사이버 전(戰)·범죄 대응

▶전문 인력

사이버작전·수사 분야 전문대·대학·대학원 과정을 신설한다. 사이버부사관 전문대학, 사이버 전문 장교 특성화대학을 개설하고, 융합보안대학원에 군·경 사이버보안 재직자의 전문 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군 사이버 인력의 운영을 개선하여 군경력 우수 인재의 민간 유출을 방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기술직위 지정 및 핵심인재 보직, 수당, 인사가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전군 대상 사이버 전문 특기 통합 지정·운영도 검토한다.

▶민·군 연계

우수 인력 선발 → 군 사이버안보 분야 근무 → 취(창)업 연계 지원하는 ‘사이버 탈피오트’를 도입한다.

또한 ‘사이버 예비군’을 창설하여 민간 인력(연구기관·보안기업 등)을 사이버전(戰) 예비인력으로 조직화하여 유사시 군 사이버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키로 했다.

▶공공 인력 역량 강화

국가 공공기관 정보보안담당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한 지방거점 사이버안보 교육체계가 내년부터 구축된다.

금융·국방·전력 등 유관기관 합동팀이 나토(NATO) “락드 쉴즈”, 미 “사이버 플래그” 등 국제 훈련에도 참가키로 했다.

락드 쉴즈(Locked Shields)는 NATO 사이버방위센터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사이버방어 훈련이며 사이버 플래그(Cyber Flag)는 美 사이버사령부 주관 다국적 사이버 군사훈련이다.

또한 침해대응기관 재직자 역량강화를 위한 나노 디그리 과정도 2024년부터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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