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국내 5개 대학에 ‘탄소중립 그린캠퍼스’를 조성하고자 향후 3년간 총 18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는 4일 그린캠퍼스 조성사업(2022~2024년) 대상으로 경상대, 고려대, 광주교대, 중원대, 한신대 등 5개 대학을 선정했다.
오는 5일에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회의실에서 선정된 대학들과 ‘그린캠퍼스 조성 지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린캠퍼스 조성사업’은 대학 구성원들의 녹색생활 실천 유도와 대학 내 친환경 시설의 보급 확대 등을 통한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그동안 총 45개 대학을 선정해 지원했고, 올해 공모를 통해 신청받은 14개 대학 중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5개 대학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린캠퍼스 조성 사업 추진체계〉
이번에 선정한 대학에는 그린캠퍼스 현판을 전달하고, 그린캠퍼스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 6월까지 대학별로 연간 1억 2,000만 원씩 총 18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해마다 사업 추진실적을 평가해 우수한 대학은 포상하고 모범 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5개 대학은 자체 수립한 사업계획에 따라 ▲탄소중립 선언 및 국제표준(ISO 14001) 인증 취득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이용한 전력 사용량 감시·추이 분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개방형 생태캠퍼스 조성 등을 추진한다.
〈2022년 그린캠퍼스 선정 대학 주요 사업내용〉
먼저 경상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개방형 생태캠퍼스를 조성하고 캠퍼스 탄소중립 방안 도출을 연구하며 SDGs 및 그린뉴딜 분야 ‘마이크로디그리’ 등을 운영한다.
마이크로디그리는 특정 분야에 지정된 최소 단위 학점을 단기간에 집중 이수하면 학사학위와 별개로 미니 학위를 수여하는 학점당 학위제도다.
고려대는 탄소중립선언 및 ISO14001 인증 등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고, K-water와 업무협약 체결로 물 소비량 저감 및 수자원 활용 계획을 수립한다.
광주교대는 친환경 탄소중립 건물을 구축하고 태양광발전 설비 및 빗물저금통 설치, 기타 지속가능발전교육 공모전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중원대는 지열냉난방 교육장 및 현장체험관 구축과 그린리더십(GLP) 운영 및 녹색교육강좌 개설, 탄소중립 캠퍼스 활성화 방안 포럼 등을 개최한다.
한신대는 Net-Zero 달성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하고 BEMS 도입과 외피단열 성능강화 및 건축물 기밀성 강화, 한신대 ESG경영보고서 등을 발간한다.
이와 함께 환경보전협회는 대학 내 온실가스 배출목록 ‘인벤토리’ 구축과 감축계획 수립 등에 대한 기술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대학이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생활 확산 등 그린캠퍼스 조성사업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