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손알로이시우스 교수팀,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을 위한 나노 다공성 및 비정질 이리듐 산화물 구조-특성 관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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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손알로이시우스 교수팀,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을 위한 나노 다공성 및 비정질 이리듐 산화물 구조-특성 관계 규명
  • 이현건 기자
  • 승인 2022.06.24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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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 게재

 

                (왼쪽부터) 연세대 손알로이시우스 교수, 이상섭 연구원, 이윤재 박사, 이기역 연구원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손알로이시우스(Soon Aloysius) 교수 연구팀은 제일원리 양자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산소 발생 반응(OER)에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다양한 이리듐 산화물 다형체의 구조-특성 관계를 규명했다.

산소 발생 반응은 물 분자를 산소로 분해하는 촉매 반응으로,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를 얻을 때 필요한 중요한 화학 반응이다. 하지만 느린 반응 속도로 인해 효과적인 촉매 없이는 반응을 일으키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손 교수 연구팀은 비정질 이리듐 산화물 내의 복잡한 연결성이 이리듐 원자의 산화수 가변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로 인해 발생된 친전자성 산소가 뛰어난 촉매 효율을 보이는 이유에 관한 새로운 물리화학적 통찰을 제공했다. 

손 교수는 “매우 높은 촉매 효율을 보이는 나노 다공성 구조들을 포함한 비정질 이리듐 산화물 다형체들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 및 이해가 최근까지도 부족한 상황이었고, 이는 더 높은 효율을 가지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촉매 설계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첨단 신소재 개발 연구에서 복잡한 구조-특성 관계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고효율, 고기능성 소재 탐색 및 설계에 있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청정에너지 기술에의 활용 가능성이 높은 비정질 산화물에 대해 원자 수준의 직관적인 이해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는 한정된 자원 및 인력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중 특히 반응성, 선택성,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장기적인 촉매 효율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된 이리듐 및 루테늄 산화물(및 산화 수산화물)은 최근 몇 년간 세계 각국 연구 그룹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으나 기존에 알려진 거시적인 광물 구조에서는 그 효과 발현이 쉽지 않아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기 어려웠다.

손 교수는 “본 연구와 같이 원자 단위 수준에서 화학량론과 다형체를 제어하는 연구 방법론은 이러한 산화물 촉매들의 구조-특성 관계를 조정하고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방법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본 연구는 실험적으로 제시된 준안정상 다공성 및 비정질 이리듐 산화물에 대한 양자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재의 구조-특성 관계에 대한 새로운 물리적 통찰을 제공하고, 산소 발생 반응 효율 발현 원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청정에너지 기술에 활용 가능성이 높은 고효율 촉매의 신속 설계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6월 8일 게재됐다.
* 논문 제목: Activated chemical bonds in nanoporous and amorphous iridium oxides favor low overpotential for oxygen evolution reaction
* 논문 주소: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2-3083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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