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압박에 중국 견제해야 하는 처지 될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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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압박에 중국 견제해야 하는 처지 될 가능성 배제 못해”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2.06.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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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글로벌협회,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및 한국 새정부 아래 한중 관계 전망 세미나 개최

 

왼쪽부터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 정충영 이사, 국제신문 정상도 논설실장,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 김영재 회장, 경성대 곽복선 교수, 동서대 이홍규 교수

한중 수교 30주년 및 새 정부 출범을 기념해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회장 김영재)이 주관하고, 한중글로벌협회(회장 우수근)·목요학술회(회장 김윤환)·부산차이나비지니스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한중 관계 전망 세미나가 16일 부산 서면 영광도서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 출범한 한국 정부 아래에서 한중 관계를 예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 부경대학교 김창경 교수, 부산연구원 장정재 연구위원이 연사로 나서 각각 한중 관계 전망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주제 발표를 하는 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

▶ ‘2022년 5월 한미 정상회담과 향후 한중 관계 전망’이란 주제로 첫 주제 발표를 진행한 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이 한미 관계를 기존 단일 동맹에서 경제 동맹, 기술 동맹을 포함한 ‘포괄적 전략 동맹 관계’로 격상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한국이 경제적으로 미국 쪽으로 한층 더 기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 때문에 미국 압박에 밀려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처지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공동 선언문에서의 대만 해협 언급과 관련해서는 “대만 해협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의제로, 잘 처리하지 못하면 미중 관계에 매우 큰 영향을 초래하게 된다”며 “한국이 대만 해협 문제에서 미국의 입장을 따르게 된다면, 미래 한중 관계는 반드시 중대한 도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수근 회장은 최근 중국 인민일보, 환구시보, 관찰자망, 펑파이신문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드 때와는 사뭇 다른 중국 국내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중국도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지도자의 상호 공감대를 바탕으로 해 무역 투자 협력뿐 아니라 다양한 새로운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의 심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우 회장은 인터뷰에서 “그 어떤 나라도 민주와 인권 등을 독점할 권리가 없다. 인권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타국 내정을 간섭할 권리는 더더욱 없다. 더 겸허하고, 폭넓은 자세에서 우리와 다른 타국들의 모습 등도 인정하며 그 속에서 구동존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경대 김창경 교수

▶ 이어 ‘한중 수교 30주년, 인문 교류의 전개와 방향’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창경 부경대 교수는 “인터넷 기반의 수많은 미디어 매체에서 퍼져나온 가짜 뉴스나 혐오를 조장하는 이야기들이 진실로 오인돼 MZ 세대에 증오의 감정을 확대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양국 관계의 부정적 요인을 정치와 민간 영역으로 분리해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복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 협력 성과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발표를 진행한 부산연구원 장정재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교류가 중단된 가운데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양국 경제 협력을 새롭게 전개해 나갈 성장 동력 산업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한국의 새 정부는 이런 현안 과제를 중국과의 상호 협력 테이블에 우선 상정·협력함으로써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해 견고한 경제 동반자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정재 연구위원

▶ 주제 발표가 끝난 뒤에는 △동서대 이홍규 교수 △국제신문 정상도 논설실장 △경성대 곽복선 교수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 정충영 이사가 토론자로 나선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곽복선 교수는 “대륙에서 상당 기간 근무했던 본인으로서는 감회가 깊었다”며 “상대가 우리를 필요로 하도록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모든 것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도 논설실장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만들어진 한중 문화 교류의 해의 클라이맥스라 할 2022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간다. 160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지만 한국 분위기는 냉랭한 것으로 보인다”며 “논어 원전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논어집주’를 10년째 배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홍규 교수는 “동아시아 지역주의를 시민 네트워크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시민의 동아시아 공동체적 사고’의 실천을 계속 그리고 더 증가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런 경험의 축적을 통해 동아시아 각국 시민 사이의 신뢰를 공고하게 구축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제 발표를 한 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한중 수교 30주년을 돌아보고, 우리 정부가 바람직한 한중 관계를 위한 효율적 외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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